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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coc

나연주영 드래곤 슬레이어

by 애롱쓰 2020. 6. 17.


[ 드래곤 슬레이어 ]
KP : 고몽
PC : 애롱
게스트 : 마실나온 니알라, 구경나온 요그 소토스
나연이는 여느 때와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비록 얼마전, 반가운 재회와 위험한 일에 휘말렸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잘 지내고있습니다. 나연이는 무엇을 하던 중이었나요? 옆에는 누군가 있나요? 있다면 누구인가요!
천나연:(아무래도 최근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사정이 사정인지라 푹 쉬며 지냈습니다! 옆에는... 가장 만나자고 연락을 할만한 사람은 주영씨네요*^^)
좋아요! 나연이가 약속장소에 기다리고있으면..
곧이어, 주영이가 옵니다!
황주영:"이야~ 오랜만이네요! 잘지내셨어요?"
천나연:아, 주영씨! (환히 웃는 얼굴로 인사합니다!) 네, 잘 지냈... 답니다. 주영씨는요?
황주영:"조~금 바빴죠. 직에서 푹쉬다가 복직하니 선배님한테 단단히 찍혔더라고요. 그래서 일하느라 출장다녀오느라 정신없었지만... 그래도 오늘 이렇게 반가운분을 만나뵈니 그 보상을 받는거같네요! 하핫"
"그래서, 오늘 어디가실 생각인가요?"
천나연:바쁘셨군요... 귀찮게 해드린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후후, 작게 웃습니다.) 카페 한군데를 봐뒀거든요. 너무 돌아다니는게 힘들지 않으시담 거기서 갈 곳을 조금 찾아보려구요.
황주영:"그것도 좋죠! 아무래도 재밌게 놀려면 직장값을 해야할거 같은걸요? 조사는 맡겨주세요!"
좋아요! 두사람은 카페로 가기로합니다.
그렇게 나연이는 주영이와 같이 카페로 들어가기위해 문을 열고 들어서면....
....순간
..갑자기 머리가 어지러워집니다.
마치 세상이 뒤집히는듯한 느낌과 함께...
시야가 천천히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이 느낌은... 불쾌하고 기분나쁜 이것은.. 이미 몇번이고 기이한 일에 휘말렸던 나연이라면 직감했습니다. 또.. 또 무언가에 휘말리는 것일까요?
안됩니다. 겨우.. 겨우 일상으로 돌아왔고, 주영씨와 만난 지금 왜하필...!
....그렇게 당신은 어둠이 짓누르는 기분을 느끼며.. 정신을 잃습니다.
그리고 잠시뒤.
나연이는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으며 눈을 뜹니다.
천나연:.... 으. (주변을 둘러봅니다. 끙끙거리는 소릴 내다가도) ... 주영씨? 있어요..?
나연이는 눈을 뜹니다. 하지만.. 눈앞에 보여진 풍경은.. 매우 낯선것이었습니다.
???:"오오, 용사님..!!!"
"용사님이 오셨다!"
"용사님! 저희를 구원해주십시오!"
"저 사악한 드래곤의 뚝배기를 쳐부숴버러져주세요!!"
사방에서 들려오는 낯선 사람들의 낯선 목소리. 게다가 모두의 복장이 조금 이상합니다. 모두 기묘한 문양이 새겨진 검은 빛깔의 로브를 후드까지 뒤집어쓰고 있네요. 마치 소설이나 영화에서 보던 판타지 풍. 코스프레 모임이라도 하는 건가?
천나연:어... 네? 드래곤이요? (눈을 꿈뻑입니다. 이게 무슨...)
이리저리 둘러보니 방금까지 서 있던 곳과는 전혀 다른, 어두컴컴하고 널따란 제단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발밑에는 거대한 마법진까지 그려져 있네요. 심지어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이세계에 소환된 나연! 이성도판정
천나연:
SAN Roll
기준치:51/25/10
굴림:80
판정결과:실패
-1d3
천나연:
rolling d3
(
2
)
=
2
(51>49)
당황해하는 나연. 여태 기이한일은 몇번 겪었어도 이건...이건뭐죠? 그런 나연에게 가장 앞에 서있던 사람이 껄렁하게 대충 허리를 숙이며 말합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이야~ 용사님 생각보다 젊으시네~~ 갑작스레 방문하셔서 당황하셨습니까~~?"
천나연:...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아예 다른 세계로 끌려온건...) (곧 그 사람을 보곤 정중히 고개숙여 인사합니다.) 아, 안녕하세요.
어... 네. 그, 이게 무슨 일인가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이야~ 인사성까지 완벽! 베스트! 그~~건 모두 설명해 드릴테니 따라와주십쇼~~"
천나연:(당황한 기색을 겨우겨우 가라앉히고 조심스레 그 사람을 따라갑니다.) 저, 누구신지...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 나입아픕니다~ 대충 따라와주십쇼, 설명해드릴거고 인신매매나 유괴아니고 초특급 프리미엄 여행티켓 끊고 관광겸 간~~단한 임무수행한다 생각해주십쇼~"
이리저리 둘러보니 방금까지 서 있던 곳과는 전혀 다른, 어두컴컴하고 널따란 제단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발밑에는 거대한 마법진까지 그려져 있네요. 심지어 희미하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영문을 모르겠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을 따라가는 것 외엔 어찌할 방도가 없어요.
천나연:(주변을 쓱 둘러봅니다. 또 그... 이상한 사건에 휘말렸구나. 꿈은 아니겠지? 생각해 머뭇이다가도 그 사람을 따라가기로 합니다...) 저, 같이 온 사람은 없었나요?
좋아요. 그사람을 따라 제단이 설치되어 있는 건물 밖으로 나가니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옆에는 온갖 장식이 달려 있고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커다란 마차가 세워져 있네요. 관찰판정!
천나연:
관찰력
기준치:68/34/13
굴림:97
판정결과:실패
(주사위 위험하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 이고 우리 용사님 누구랑 데이트중이셨나보구나~~ 같이 있던 그사람은 뿅☆사라진 용사님때문에 디비지겠슈ㅋㅋㅋㅋㅋㅋ"
숲에 마차가 간신히 지나다닐 법한 길이 트여 있습니다. 어째서 이런 곳에?
껄렁한 사람을 뒤로 로브를 입은 사람들의 정중한 안내에 따라 마차를 타고 달립니다. 포장되어 있지 않은 길인지 마차는 덜컹덜컹 흔들리고, 하체가 아파오기 시작합니다. 대체 이게 무슨 고생이람?
천나연:(얼굴이 살짝 화끈거리는 느낌이 다 듭니다... 주변을 열심히 둘러봅니다. 대체 이게 무슨 고생일까요, 정말.)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우리가 소환한건 용사님 한명뿐이에요~~ 다른분까지 모셔오기엔 정원초과거든"
옆에는 마차를 호위하듯 말을 타고가는 껄렁한 40대 후반정도의 남자가 재잘스럽게 떨어대고있습니다.
마차 내부를 둘러보면, 꽤 넓지만 앉아 있는 사람은 혼자뿐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도 화려했지만 시트는 척 봐도 고급스러우며 보드라운 담요나 구운 쿠키, 생과일주스 같은 간식거리도 있네요. 원한다면 먹을 수 있을거같네요
천나연:(머뭇이다가 주스로 목만 축여두기로 합니다...) 저 혼자면... 다행이라 해야할지.
생과일주스는 목넘김이 아주 좋습니다. 약간의 탄산이 들어간 이 과일주스는 오렌지와 비슷하지만 식감은 키위를 갈은듯한 묘한맛이네요. 처음먹어보는 과일입니다
그렇게 나연이가 중얼거리면.. 흔들리는 마차 안에서 무언가 빛나는 것을 발견합니다. 바로 자신의 목에 걸려있는 작은 보석 목걸이입니다. 이런 걸 가지고 다닌 기억은 없는데? 재질이 불분명한 얇고 검은 가죽끈에, 엄지손톱 크기의 보석이 달려 있어요.
천나연:(정말 다른 세계구나...를 실감하던 차에, 목걸이를 조심스레 손으로 잡아 살펴봅니다.) 저, 이게 무슨 물건인지 아시나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예?? 아~~ 잘모르겠는데 주면 안됩니까~~? 확 팔아버리면 내 월급보다 많이받을거같은데~~~"
시끄럽게 떠드는 중년남자를 무시하고 다시 보라색의 목걸이를 보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매우 귀해 보이고, 창문에서 비치는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반짝이며 사방에 오색빛을 뿌립니다. 정체는 알 수 없지만 어쩐지 기묘하게 친근한 기분이 듭니다. 어딘지도 모를 곳에 떨어졌으니, 여차할 때 팔아서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일단 다시 품속에 넣어두기로 합니다.
천나연:죄송하지만, 그건 안될 것 같아요. (목걸이를 가만 보다가 다시 창밖을 봅니다. 이런 곳에서 의지할 게 목걸이뿐이라니...)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이잉 요즘 젊은것들은 이세계도 똑같구만,, 라떼는 말입니다~~? 어르신이,, 지긋이 보시면,, 퍼득 알아채고,, 확 바로,,, 살펴보시게 가져다 드렸,,,,,"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어느새 한눈에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성 앞에 도착합니다. 색색의 꽃과 나무로 꾸며진 넓은 정원을 몇 십분이나 지나 성내로 들어가면, 온갖 복잡한 절차를 밟아 마침내 거대한 홀에 도착합니다.
금장식이 아낌없이 기둥과 벽에 수놓아져 섬세한 문양을 이루고 있으며, 높이 위치한 유리 샹들리에는 몇 십 개인지 모를 보석들이 박혀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발밑에는 말로만 듣던 레드 카펫이 깔려져 있네요.
양옆에 고급스러운 중세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열을 지어 엄숙히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앙에 서 있는 나연의 눈앞에는 척 봐도 ‘왕좌’ 같아 보이는 커다란 의자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때! 누군가 외칩니다.
국왕 전하 납시오!!
천나연:(진짜 크다... 두리번거리다가 그 소리에 움찔 놀라 앞을 봅니다.)
왕이 위엄 있는 자태로 홀에 입장합니다. 5~60대 정도로 보이는 남성이며, 금빛 견장과 금술, 보석 단추로 장식된 붉은 제복 위에 흰 담비 털이 달린 벨벳 망토를 걸치고 있습니다. 머리 위에는 당연하게도 금빛 왕관을 쓰고 있군요.
천나연:(이름이)
몰란 르 드위르 폰 카를로니아 국왕:"어서 오시게, 용사여. 자네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네."
왕좌에 앉은 국왕은 곧은 자세와 진중한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몰란 르 드위르 폰 카를로니아 국왕:“이계에서 초대받은 용사여, 부디 사악한 드래곤에 맞서 고통받는 만백성을 구해주지 않겠나?”
...예? 갑자기요? 여기서요?
천나연:처음뵙겠습니다. ... 국왕 전하. (정중히 인사하고는 가만 국왕을 바라봅니다. 갑자기 세계를 구하라뇨. 전 여기 방금... 왔는데...)
너무 갑작스러운말. 하지만 왕의 진중하고 관대해보이는 얼굴이... 진심인거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저 껄렁한 중년남자가 곧 모든걸 대답해준다고 했었죠. 어쩌면 그게, 지금아닐까요?
천나연:죄송해요. 하지만, 전 사냥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자질이 있을지도... (흘금 그 남자를 봅니다. 다시 국왕을 보며) 전 이곳에 어떻게 오게 된 것인가요?
몰란 르 드위르 폰 카를로니아 국왕:"이곳은 자네와는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세계의 왕국. 카를로니아 왕국의 왕성이라네. 드래곤이 서식하는 산맥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백성들의 피해가 만만치 않고, 여러 번 토벌을 시도해봤지만 무리였네."
천나연:드래곤... (잠시 벙쪘다가도 열심히 경청합니다.) 하지만 전, 그런 일을 할 만한 사람이 아닌걸요.
몰란 르 드위르 폰 카를로니아 국왕:"당혹스러움은 이해하네. 허나 예언자께서 말씀하셨지. 위대한 예언자는 이세계에서 온 용사가 우리를 도와 드래곤을 물리쳐줄 거라 말했네. 예언자가 남긴 소환 주문을 토대로 많은 인력과 자금이 투입되어 겨우 당신을 소환해내는 데에 성공했다네."
"예언자께선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병자를 치료하고 재해를 예언하는 등, 기적을 행한 분이시네. 나타났을 때처럼 홀연히 사라져 아직까지 누구도 그 정체를 모르지만 그분의 예언은 틀린 적이 없다네."
천나연:예언자.. (이게 다 무슨 말인가요.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있었는데... 마음을 애써 다잡으며 말합니다.) 전 그 드래곤을 쓰러뜨리면 되는건가요? ... 예언...에 따라서?
몰란 르 드위르 폰 카를로니아 국왕:"그렇네. 위대한 예언자의 뜻이 당신과 함께 할 것이다. 그의 주문을 통해 자네를 소환함으로써 평범한 인간과는 달리 신체능력이 월등히 높아졌을 터이니, 필요한 장비는 모두 지원하겠네. 왕궁의 정예 부대 또한 원정에 함께 보낼 것이다."
문득, 그러고보니 나연이는 평소와 전혀 다른 에너지가 몸에서 솟구치고 있는것을 느낍니다. 오오..
몰란 르 드위르 폰 카를로니아 국왕:"부탁이네. 언제부터 존재했는지 모를 고대룡. 이 세계의 어떤 생물보다 강력하고, 존재하는 것만으로 주위의 몬스터를 불러들이는 힘이 있어 인간들은, 더 나아가 이 세상은 큰 고통을 받고있네."
"그처럼 위대한 존재는 고고하고 오만하여 우리를 개미보듯 하네. 몇번이고 시도한 대화와 협상과 타협은, 언제나 용의 분노로 끝나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네."
천나연:(오오...)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들긴 하네요. 이것도 그, 예언자의 뜻이라는건가요? (잠시 망설이다가도 고갤 끄덕입니다.) ... 그리 많은 분들이 고통받고있다면 두고볼 수 없죠. 힘이 닿는 데까지 돕겠습니다.
몰란 르 드위르 폰 카를로니아 국왕:"고맙네! 허나 자네도 본래 고향으로 돌아가야할 몸. 소환에 너무 많은 인력과 물자를 소비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다시 차원문을 열 방도가 전무하네만... 드래곤의 심장, ‘드래곤 하트’는 방대한 마력의 결정체이라 불리니 물리친 후 그것을 가져오면 열 수 있을 것이라네!"
..그래요. 이쯤되면 나연이는 확실히 깨닫습니다.
한마디로, 그 드래곤이란 괴물을 쓰러트리지 않는 이상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뜻이잖아요!?
아! 망했구나! 이성도 판정 1/1D2
천나연:
SAN Roll
기준치:49/24/9
굴림:78
판정결과:실패
rolling d2
(
2
)
=
2
(49>47...(
(주영이와의 휴가를. 빼앗긴게. 지금도 충격이 큽니다...)
몰란 르 드위르 폰 카를로니아 국왕:"필요한 모든건 지원하겠네. 또한, 우리 왕국 최고의 검이자 가장 지혜로운자가 자네와 함게할것이네. 그들은 이전에 드래곤과 마주하고도 돌아왔으며, 상처까지 낸 전적 또한 있으니 든든할것이네."
"소개하겠네. 이쪽은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공작이자 황실기사단장이라네."
천나연:메르체... (가만히 그 사람을 봅니다. 다들 이름이 이만큼 긴 걸까요.)
몰란 르 드위르 폰 카를로니아 국왕:"이쪽은 전 세계에서도 얼마없는 7서클의 왕실 대마법사.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라고 하네. 전격을 주로다루는 '청뢰'의 마탑주이니만큼 큰 도움이 될것이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그녀는 작게 고개숙여 인사합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찡긋, 눈마주치자 윙크합니다.)
천나연:처음뵙겠습니다. (메르체에게 따라 인사합니다...) (프레이 보고 그냥 가볍게 목례합니다)
몰란 르 드위르 폰 카를로니아 국왕:"드래곤 토벌대는 지금까지 여러번 결성되었기 때문에 준비자체는 자네가 완료되면 빠르게 편성이 끝날걸세. 이후 자세한 사항은 두사람과 상의하여주세나."
그 이후, 국왕은 직접 왕좌에서 내려와 나연의 손을 붙잡고 고개숙여 부탁합니다. 부디, 인간들을 도와달라고 말입니다.
그렇게 국왕과 다른 대신들이 떠나면, 아까 소개받은 기사단장과 대마법사만이 남습니다. 분명 이전에 드래곤에게 상처를 낸 적도 있다고 했으니.. 잘 하면 업혀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길 바랄 뿐입니다……. 우리 귀여운 설탕과자 주영이가 기다리고있는걸요
천나연:(말은 열심히 해보겠다 했지만 불안하기만 합니다... 주영씨 보고싶어) ... 그, 잘부탁드려요. 메르체씨. 프레이씨.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잘부탁드립니다. 용사님. 한시가 급하지만 귀하의 컨디션 또한 매우 중요한 사안이니, 묵을 방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필요한거 있음 대충 말해주면 됩니다~~ 아이고 운명과 예언이 깡패여 깡패, 이 다늙어가는 늙은이를 보채고말이여.. 잉 쯧쯔"
천나연:(늙은이?) (프레이 빤히 봅니다...) 필요한건 없어요, 이정도로 챙겨주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걸요.
... 저쪽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 수 있음 좋으련만...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부디 무사히 귀환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로써도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생각되는 만큼, 만전을 기하고 싶습니다. 혹여 용사님께서 즐겨 사용하시던 무기가 있으십니까."
천나연:즐겨 사용하던 무기요? ... 음, 총이나 주먹을 주로 썼네요. 아무래도... (멋쩍게 웃습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총? 그건 뭐시여 재밌어보이네. 이세계 무기에는 관심많으니 대충 설명만해주면 비슷하게 만들어보겠습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어느정도 무술에 경험이 있으시다 사료되옵니다. 그러해도 이세계의 장비는 이곳엔 없고, 맨손으로 용을 잡는다니 말도 안되는일. 괜찮으시다면 왕국의 보검을 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천나연:(아직 총이 없는 시대구나... 둘을 가만 바라보다가) 방아쇠를 당기면 탄알이 나가는 구조의... 전문적으로 지식이 있는게 아니라. 자세히 설명하기 힘드네요. (곰곰) 보검이요? 그, 그래도 되나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저희는 용사님에게 필요한 모든지원을 약속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피곤하실터이니 푹 쉬십시오. 내일 검을 빌려드리고 간단한 파지법과 자세, 휘두르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
지능
기준치:99/49/19
굴림:4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러니까 대충 버튼누르면 뭐 펑!!나가는겁니까~~? 이야 만드는맛 있겠네. 대충 오늘안에 비슷한거 만들어옵죠~~ 이늙은이에게 새 장난감 개발이라니 재밌겠다~~~"
천나연:(조금 조급한 마음이 들지만... 고개를 애써 끄덕입니다. 지금은 지금의 일에 집중해야하니...) 감사합니다. 그럼 잘부탁드릴게요, 메르체씨.
음... 네, 비슷한 물건이에요! 잘 부탁드릴게요. 프레이씨. 재밌게 들어주시다니 다행이네요..
좋아요! 나연이는 그렇게 배정받은 방으로 향합니다. 문을 열자 보이는것은 거의 무슨 회사 로비만한 커다란 방에 호화스러운 퀸사이즈 침대. 가구. 이것이 왕족의 생활일까요
나연이는 우선 이곳에서 하루를 보내기로합니다. 갑작스러운 이세계라니.. 창문밖을 보면 매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물자를 준비하고, 일정을 계획하고, 병사들을 소집하고…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진행되어가는 중이네요.
너무 많은일이 한꺼번에 닥치니, 조금은 피곤합니다. 나연이는 이만 푹 쉬나요?
천나연:(세상에. 평소 검소하게 살아오기만을 배웠다보니 현기증이 약간 날 정도입니다...)
(일단 푹 쉬기로 합니다. 혼란스럽기 그지없고, 걱정도 많이 되지만... 컨디션이 중요하니까요.)
좋아요! 그렇게 나연이는 이세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됩니다.
..그렇게 깊은 밤이 되고. 나연이는 잠에듭니다. 문득, 희미하게 벌써부터 그리운 목소리가 속삭이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황주영:괜찮아요. 다 잘될거에요.
까짓거, 너무 긴장하지말고 평소대로 가도록 해요. 늘 제가....
....
..
문득, 날이 밝습니다. 문을 두들기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뒤, 시녀들이 들어와 목욕물을 받고 거울을 대령하고 나연이의 옷차림을 봐주기 시작합니다.
천나연:엇...
그야말로 손가락이 아닌 머리카락 한올조차 까닥이지않고 편하게 하루일과가 시작되는군요
그리고 나연이의 방에 두사람이 찾아옵니다.
그야말로 10명의 나연이가 대자로 뻗어누워도 될법한 큰 욕탕과 침대의 여운에서 가시지못한 나연이에게 시녀가 대신 말을 전해줍니다.
천나연:(벙쪄있습니다... 내가 어쩌다 이런 상태가 되어있는지)
궁정마법사님이 만드신 시범무기가 만들어졌으니 찾아봐달라는것과 황실 기사단장님께서 연무장에 자리를 마련했으니, 부디 편한때에 들려달라는 얘기로군요. 나연이는 어디부터가나요?
천나연:(곰곰히) (일단 프레이씨에게 먼저 가기로~)
좋아요 나연이는 프레이가 있는곳으로 향합니다. 대충 넓직한 공터에 나무인형 표적하날 세워놓고 기다리고있네요
천나연:프레이씨, 안녕하세요. (쫑쫑 다가옵니다... 그리고 나무인형을 흘긋 봅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오셨습니까~? 이야 말씀하신대로 만들긴 했는데 모양내기가 참 뼈빠지게 어렵더라구요~"
(그렇게 말하며 총...과 비슷하지만 좀더 큰 무언가를 내미는군요.
천나연:그래도 이렇게 빨리 만드셨다니, 엄청 놀랐어요!
(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명색이 대마법사 아닙니까~~ 원래 마법사란 것들은 익으면 익을수록 재수없고 미쳤으니말입니다~"
"자! 자! 쏴보십쇼! 대~~충 말씀하신대로 만들긴 했는데 사실 큰게 좋지않습니까?? 화력조정하고 크기는 더 키우고싶지만 그게 최소크기입니다~"
"대충~~ 내 마법연구인생 욕심을 가득하게 담아만든 장난감이니 위력은 꽤나오지않겠습니까? 저거, 잘노리고~ 조준하고~ 아무래도 사이즈랑 화력탓에 3번밖에 못쓸겁니다."
천나연:재수없고 미쳤다니요. (가만히 바라보다가) 프레이씨는 대마법사라 하셨는데도 친절하신걸요. 이만큼 요구도 들어주셨는데... (총 흘금 보고 양손 내밉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크헤헤헤!! 91살먹은 늙은이 장단 잘맞춰주는 용사님 덕분 아닙니까~~ 사실 궁금한게 아~~주많아요. 점수딸려면 기본이지"
총 비슷한걸 넘겨주네요!
"대충 이것의 이름은 욕심 발사기!"
천나연:궁금한거요? (총(임시)를 받아듭니다... 참 특이한 물건이다 생각하며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무겁지 않나요?)
가볍습니다. 아무래도 용사버프덕분일까요. 하지만 분명 건네줄때 프레이의 아랫사람처럼 보이는 로브의 남성 두명이 건네준걸로 보아 무게가 나가긴 하나봅니다
천나연:(잠시 살펴보다가 나무인형을 겨눕니다.) 쏴봐도 되나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그럼요~~ 그러라고 준비했는데. 날려버립쇼"
천나연:(3번밖에... 못쏜다는거... 흘금 프레이 봤다가 나무인형에 쏴봅니다)
좋아요 전투롤로 굴려주세요!
천나연:
욕심발사기
기준치:99/49/19
고장:90
굴림:72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7
탕!!!
총성처럼 나가는 소리. 하지만날아간것은..
쾅!!!!!!!!!!!!!!!
...나무인형을 터트리고 지나가
궁정의 건물하나를 관통하고 무너뜨리기시작합니다.
천나연:...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
천나연:프레이씨..?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까짓거 두달치 월급밖에 안날아갔네!! (찡긋☆"
"걱정마십쇼 저거 어차피 철거예정건물이라~~ 사람없습니다"
천나연:죄, 죄송해요!! 이렇게 센 거일 줄은 몰랐는데... (안절부절)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하하하하!! 앞으로 두방남은거 아시죠? 음..하지만 위력조정이 더필요하겠습니다. 좀더..크고..강하게.. 예술은..."
프레이는 다시 총을 뺏어가다싶이 하다가 아이고 무거워보며 로브의 사람에게 넘깁니다.
천나연:더 강하게요...? (하긴 드래곤을 잡을 때 쓰일 거긴 하지만...)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에이 사실 이정도론 만족못하시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렇다고하십쇼. 용사님? 이럴때아니면 내가 이런걸 언제연구합니까. 엉!?!?!"
"히히힣힣킼 조금있다봅시다~~"
그리곤 룰루랄라 가버리네요;;
천나연:(손흔들어줍니다.... 두렵다)
이제, 음... 메르체씨...
좋아요 메르체를 향해 가나요?
천나연:(네!)
좋아요 나연이가 안내를받아 연무장에 도착하면, 메르체가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기다리고있네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오셨습니까."
천나연:네, 메르체씨. 안녕하세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푹 주무신것같아 다행입니다. 우선 이걸 받아주십시오."
그렇게 나연이에게 건네진것은 딱봐도 단단하고 날카로우며, 굉장히 고급스러운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설명으론 대대로 내려오는 왕국의 보검. 드워프 장인의 손에 벼려진 아다만티움 재질... 정말 판타지스러운 검이네요!
그리고 그녀는 곧이어 나영이와 함께 갑옷을 봐주기 시작합니다. 긴 여행과 활동성을 고려해 그녀는 가벼운 가죽갑옷과 망토를 추천하는군요.
천나연:(양 손으로 조심스레 받아들고 검을 바라봅니다.) 이게 그 보검이군요... 제가 이렇게 함부로 들어도 될 지를 모르겠어요.
(가죽갑옷... 망토... 메르체의 추천을 따르기로 합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괜찮습니다. 어쩔 수 없이 책임을 강요하게 된 이상. 최대한 편의를 드릴 예정입니다."
"...사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차원이동에 이런걸 만져볼 수 있겠습니까. 허나 너무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진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천나연:(복잡한 기분. 묘한 표정을 한 채 검을 바라보다가 감사하다며 방긋 웃습니다.) 네, 최선을 다할게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그녀는 가죽갑옷을 입는 방법를 알려주듯 직접 입혀주며 하나하나 설명해줍니다.)
천나연:(열심히 보며 배웁니다...) 이런건 난생 처음 입어보네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잘어울리시는군요. 뭣하면 돌아가실때 챙겨드릴수있음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검을 잡으시는 방법인데.. 검을 잡는법을 파지법이라 합니다. 이런 롱소드형의 검은 이렇게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약지와 소지를 딱 붙이고, 중지는 조금 느슨하게 공간여유를 두고 잡습니다. 그리고..."
메르체는 나연이의 등뒤에서 손을 뻗어 함께 검을 말아쥐고, 자세를 잡아줍니다. 이후 상단베기, 하단베기, 횡베기 종베기 등등. 가벼운 기본동작을 알려주네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대충 이해가 되셨습니까?"
천나연:(최대한 집중해 배웁니다... 적어도 자세라도 빨리 나와야 이렇게 불려온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아, 네. 잘 알려주신 덕에 좀 몸에 익은 것 같네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그러고보니 용사님의 존함은 어떻게 되십니까"
천나연:아, 천나연이라고해요. 성씨는 천, 이름은 나연이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그럼 나연 용사님. 배우신것을 잘 이해하고 계시는지 확인하기위해..."
"잠시 무례를 저지르겠습니다.
천나연:.. 네?
그 말을 시작으로, 곧장 메르체는 검을 뽑아드러 나연이를 향해 휘두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롱소드
기준치:99/49/19
굴림:4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8
나연이는 무엇을 하나요
천나연:(검을 들어 막아내려 합니다!)
좋아요 검 전투로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97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7
챙!!
천나연:(주사위 아슬아슬해)
검끼리 부딪치며 강렬한 소음을 만들어냅니다. 허나 나연이는 힘에 밀리네요.
대련이기 때문에 데미지계산은 하지않겠습니다.
나연의 턴!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휘두르십시오. 정확히 목표를 보고, 생각하고, 움직이십시오."
천나연:메르체씨!? (잠시 당황한 듯 하다가도 서둘러 자세를 잡습니다. 검을 휘두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65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4
챙!!
불티가 튀며, 검과 검끼리 부딪칩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팔힘이 아닌 원심력을 이용하십시요. 하체에 힘을 싣고, 허리를 움직여
근접전(격투)
기준치:99/49/19
굴림:19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롱소드
기준치:99/49/19
굴림:13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10
"베어내십시오!"
천나연:(와)
나연은 어떻게하나요!
천나연:(막아내려... 해...봅니다!)
좋아요 전투롤로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76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2
캉!!!
나연이가 검으로 막아내려했지만.. 그 실린 힘이 무지막지합니다! 결국 나연이는 검을 놓쳐버리는군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방금 휘두른것이 그렇게 휘두른것입니다. 역시 무술에 조예가 있으신분이시라 그런지 움직임이 나쁘지않군요. 훌륭합니다."
(메르체는 검을 거둡니다.
나연이는 얼떨떨합니다. 순식간에 거의 사람눈으론 쫒을 수 없는 공방이 나뉘어진건 본인도 직감하였습니다. 이것이 용사의 힘인걸까요
천나연:... 역시 대단하시네요, 아무리 용사라곤 불려도 갈길이 먼 걸 느꼈어요. (멋쩍게 웃으며 검을 줍습니다.) 더 노력해야겠어요, 정말.
어느세 입소문을 탔는지 구경온 사람들에게서 환호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천나연:(움찔. 주변을 둘러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이제 막 검을 쥐어보신참 아닙니까. 그저 경험의 차이일 뿐. 이제 막 모래를 긁어모으기 시작한 사람이 눈앞에 있는 왕성을 짓지 못한다고 무기력해짐은 섣부른 판단이라 사료됩니다."
"그리고 나연 용사님. 여쭤보고싶은것이 있습니다만.."
천나연:(검을 꼭 들고는) 아, 네? 뭐든 물어봐주세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내일, 원정대는 곧바로 출발할것입니다. 그전에 있어 왕국 근처에 용의 피 광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곳에 많은 천연광물이 매장되어있지만 특히 루비가 많이 매장되어있어 그런 명칭이 붙었죠."
천나연:용의 피 광산... 보석 광산이라니, 어쩐지 멋지네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그곳에 어느날 용을 추종하는 괴물들이 둥지를 틀어 그 토벌이 쉽지가 않습니다. 혹여 본격적인 출발 이전, 가볍게 전장을 체험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이십니다."
천나연:... 괜찮을 것 같아요. 부탁드려도 될까요? 경험이 전혀 없다보니... 해볼 수 있는건 다 해보고싶어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감사합니다. 혹여 괜찮으시다면 지금바로 출발함은 어떻겠습니까. 저와 대마법사 프레이가 동행할것입니다."
천나연:좋아요! 별다른 준비는 필요없나요? (검을 꼭 쥡니다. 그래도 역시 긴장이 되긴 하는듯...)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마음의 준비만 하셔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본디 걸어서 며칠이 걸리지만.. 이번엔 편한 교통수단을 이용할것이니."
천나연:교통수단이요? (눈을 살짝 크게 뜹니다. 마차같은걸... 말하시는건가)
메르체가 허공에 영감탱이라고 부르자, 곧이어 허공에서 누군가가 아지랑이더니, 곧 프레이가 나타납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텔레포트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야!!! 젊은것들이 늙은이 부려먹는다!!!"
"이 늙은이 디비진다!! 골수까지 쮹빨아먹힌다!!!"
천나연:..? (눈 크게 뜹니다.) 어? 그게, 어... 순간이동이요? 이, 이런건 또. 음... 흔한가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니죠, 그게 아무나 할수있는거라 생각합니까~?!?! 이건말입죠, 마나배열수식이..."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그래서 부른겁니다."
천나연:마나배열수식... (곰곰히 생각하는 얼굴을 하다가 맙니다.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닌 것 같으니...)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괜찮습니다. 어차피 이해못할것이니"
천나연:아, 맞아요. 용의 피 광산... 그 즈음에 가본다 들은 것 같은데. 부탁드려도 될까요. 프레이씨?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마법사들의 언어를 이해하려하면 머리아픕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에잉..쯧쯔.. 용,, 사님 부타ㅓㄱ이면,,,머 가야죠,,,그려,,,,,"
프레이가 손가락을 딱 튕기자
눈깜빡하는 사이에 낯선곳에 서있었습니다ㅣ.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도착했군요. 이곳입니다."
천나연:... (벙찐 상태로 검 꼭 쥐고있습니다..) 아, 음. 엄청 신기하네요..!
여기 왔을 때랑은 조금 다른 기분이지만...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옥상에서 뛰어내리는거랑 그냥 같은층 걸어다니는거랑 똑같겠습니까?"
"음.. 그래도 충분히 흥미롭구만요잉, 멀미나 어지로움이나 그런 이질감이 느껴진다.. 호옹..."
"여튼, 어디로 가시렵니까?"
천나연:아직 익숙치 않아서 그런가봐요. (멋쩍게 웃었다가... 주변 둘러봅니다.)
어두운 동굴입니다. 한때 채굴이 진행되었던 곳이라 그럴까, 길과 천장이 무너지지않게 보수공사가 되어있군요
양옆으로 길게 길이나있습니다.
천나연:... (오른쪽 길을 흘금 봅니다) 이쪽으로 가볼까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네. 앞장서겠습니다."
좋아요 세사람은 오른쪽길로 향합니다.
본인 토큰은 자유롭게 움직여주세요!
그렇게 길의 끝에가면, 문이 있군요
천나연:(문고리를 잡고 열어봅니다.)
정말, 던전같은 느낌이네요...
나연이가 문을 열자..
마치 파충류를 닮은 무언가와 눈이 마주칩니다!
리자드맨:ㅡ!!!!!
전투입니다!
나연 - 메르체 - 리자드맨 - 프레이턴
나연은 무엇을하나요!
천나연:... 저, 적인가요? 저 분?들은.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네. 이 동굴에 무리를 일구는 몬스터입니다"
"용의 힘에 매료되어 그것을 추종하고 따라다니며 가는길마다 2차적인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들입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따잉~~ 두족파충류들 오지게 많구만"
천나연:(그런 존재라면... 검을 메르체가 알려준대로 잡고, 리자드맨을 향해 휘두릅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저것들은 리자드맨이라고 합니다용, 말그대로 걸어다니는 도마뱀입니다~"
좋아요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65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2
(말도안되는 공 격 력)
서걱!!
나연의 공격에 리자드맨의 두팔이 쇽잘립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롱소드
기준치:99/49/19
굴림:68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8
곧이어 메르체가 돌격해 가볍게 앞에있는 리자드맨의 가슴을 베어내고
리자드맨:ㅡ!! ㅡ!!!!!!!!
리자드맨은 괴성을 지르며 달려듭니다!
리자드맨:
비무장
기준치:40/20/8
굴림:63
판정결과:실패
피해:3
비무장
기준치:40/20/8
굴림:1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5
무장 공격
기준치:40/20/8
굴림:73
판정결과:실패
피해:8
리자드맨의 공격중 손톱 하나가 나연이를 향해 휘둘러집니다!
나연은 무엇을하나요
천나연:(검으로 대응합니다!)
전투로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1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7
서걱!!
천나연:(팟 칭..)
손톱을 휘두르며 달려오는 리자드맨의 손을 베어버립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예끼"
마법, 대충
기준치:80/40/16
굴림:71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8
대~~충 초라해보이는 파이어볼이 리자드맨의 머리를 구워버립니다!
천나연:(예끼당했어...)
나연의턴!
천나연:(리자드맨에게 다시 검 휘두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2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8
나연이의 검이 휘둘러지며 리자드맨의 가슴을 깊게 베고지나갑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롱소드
기준치:99/49/19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5
"얼추 정리되었군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따, 식겁하게 달려드는구만. 거 문이 2개있는데 어디로 가실렵니까"
천나연:광산이라 들었는데, 문이 많네요. 리자드맨들이 지은 것인지... (눈 꿈뻑이다가) 이번에도 오른쪽으로 가볼래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
관찰력
기준치:90/45/18
굴림:3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이 늙은이도 찬성. 왼쪽엔 영 꺼림찍한게 있는거같구만유"
좋아요 세사람은 오른쪽문으로 향하자..
천나연:(단 한명...)
리자드맨 한명이 기대어 자고있습니다.
어떻게하나요?
천나연:(슬쩍 눈치봅니다... 굳이 죽이고 지나가고싶진 않지만. 몰래몰래 가는데에는 자신이 없으니!)
처리할게요? (둘 흘금 보고 검 잡습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에잉 벌써부터 용사님이 다해먹으려하시네"
대충 마법 Roll
기준치:70/35/14
굴림:56
판정결과:보통 성공
프레이가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자, 리자드맨이 더 추욱 늘어집니다.
천나연:(우와)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늙은이랑 용사님의 정서에도 안좋으니 피는 적당히 봅시다~~"
"푹 재워놨으니 내일깨어날것이여"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세갈래 길이로군요.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천나연:이런 마법은 배우고싶네요. (그동안 있던 일들 떠올리고...) 왼쪽은 아까 그 꺼려지는 방이 있을거니... 이번에도 오른쪽으로 가볼래요.
좋아요 오른쪽으로 가자..
길이 어지럽게 이어져있네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광산이라 길이 좀 난잡하군요."
천나연:네, 그렇네요... (주변 둘러보며 걷습니다. 얼마나 깊게 들어온걸지...)
문득, 나연이의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황주영:깊숙한곳에 위험한게 있는거 같아요! 그런걸로 다치시진 않겠지만! 하핫
천나연:... 주영씨? (저도모르게 휙, 고갤 돌려 주변을 둘러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 ? 화장실찾으쇼?"
주변을 둘러보면, 셋뿐이네요
천나연:... 아, 아무일도 아니예요. (다시 앞을 봅니다. 위험한 거라니...) 안쪽으로 갈수록, 위험한 적이 있겠죠?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확실히 그냥 마물이라기엔 다소 위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에잉 뭐 용사에 나랑 단장님 계시는데 뭐가무서울까"
천나연:... 일단 나아가볼까요? 위험한건 미리 처리해두는게 좋을 테니...
좋아요 나연이는 가장 가까운문을 여나요
천나연:(네!)
(벌컥!)
벌컥!
천나연:어...
리자드맨:????
ㅡ쿠어?
천나연:(가만히 보다가 검 겨눕니다.)
리자드맨:ㅡ쿠어어!!!
천나연:(어찌보면 무단침입에 살인에... 강도가 따로없다 생각합니다...)
나연의턴!
천나연:(빠르게 달려들어 검을 휘두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77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0
서걱!!
나연의 검에 리자드맨의 가슴팍이 깊게 베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빠르게 달려들어 검을 내지릅니다!
롱소드
기준치:99/49/19
굴림:96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2
메르체의 검에 리자드맨의 가슴이 뚫리는군요
리자드맨:ㅡ!!!!!!!
날카로운 공격
기준치:60/30/12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4
날카로운 공격
기준치:60/30/12
굴림:86
판정결과:실패
피해:11
마법 공격
기준치:40/20/8
굴림:55
판정결과:실패
피해:8
rolling 1d3
(
2
)
=
2
정예 리자드맨의 날카로운 일격이 나연이를 향해 날아옵니다!
나연은 어떻게하나요
천나연:(검으로 대응합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38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14
서걱!
무기를 내질러오는 리자드맨의 머리를 단번에 잘라버립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워이; 물러가라"
마법, 제대로
기준치:80/40/16
굴림:81
판정결과:실패
피해:9
천나연:(아깝다)
하지만 마법이 엉뚱한곳에 박히네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이고~~ 노안이왔나~~~"
나연의턴!
천나연:(리자드맨에게 벽력일섬)
롤!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87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5
서걱!
아아, 15의 데미지. 어떻게생각해?
크고.. 아름다워..
리자드맨은 일격에 즉사합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롱소드
기준치:99/49/19
굴림:71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5
메르체도 정리가 되었네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다치신곳은 없으십니까"
천나연:후... 몸이 이렇게 가벼워질 줄이야, 원래대로 돌아가서 골골 앓는거 아닐지 모르겠어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하하하!! 나이먹으면 느껴질걸 미리 선체험한다 생각하십쇼"
천나연:아하하, 몸관리 더 잘 해둬야겠어요. (앞의 문을 슬쩍 엽니다~)
앞의 문을 열자..
..아까까지와는 다른
기묘한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천나연:... 이건...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 고대종?!"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저건.. 저건 위험합니다 용사님!"
"긴장하십시오!"
나연 - 메르체 - 고대종의 자식 - 프레이 턴
천나연:... (짧게 심호흡하고는, 검을 꽉 쥐고 달려들어 내지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3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8
사각!
나연의 검이 고대종의 다리를 가르고 지나갑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롱소드
기준치:99/49/19
굴림:4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9
메르체의 검이 고대종의 목을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것은 달려듭니다!
고대종의 자식들: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91
판정결과:실패
피해:11
쿵!!
그것이 휘청거리며 벽에 잘못부딪치자, 동굴이 울립니다
천나연:스쳐도 위험하겠어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이고 가라 저리가라!!!"
"나 늙어서 맛없다!!"
마법, 제대로
기준치:80/40/16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1
수십개의 날카로운 얼음의창이 생성되더니
그대로 바닥에 꽂히며 표본 박제로 만들어버립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어이구.. 위험해라, 설마 고대종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생각보다 사태가 심각하군요. 저건 고대룡과 마찬가지로 매우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위협적인 생물입니다."
천나연:고대종이라는건, 많이 위협적인 생물인건가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오죽하면 용 이전에 재앙이라 전해지며, 저것 자체를 신성시하며 떠받들던 문명유산이 발굴된적이 있었으니말입니다."
"하지만.. 방금 싸웠던것은 성체는 아닌듯보이는군요"
천나연:용... 드래곤, 그것과 비슷할 정도라 하면...
이 안에 더 있을 지도 몰라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에이~~ 아무리그래도 용하고는 못비비지~~"
"검에 찔리든 송곳에 찔리든 아픈건 매한가지 아닙니까? 그것과 같은겁니다~ 위협적인거야 용이 백배천배 위험한디 그렇다고 고대종이 안위험한것두 아니구"
"어떻게 하시렵니까."
천나연:... 더 이동해볼래요.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제가 온건데. 이것도 제 할 일이잖아요.
그때 주영이의 귓가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황주영:조심해. 이 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확실히 이너머에 무언가, 위협적인 기운이 느껴집니다."
천나연:... (움찔. 문고리를 잡은 채로 가만히 있습니다.) 긴장해야겠네..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그래도, 할만하겠군요. 용잡기 이전에 좋은 준비운동이 될거같지 않겠습니까?"
(메르체는 나연의 어깨를 가볍게 도닥여줍니다.)
천나연:(메르체를 보고는 고맙다는듯 작게 미소짓습니다.) 자, 가볼까요.
좋아요. 세사람이 걸음을 옮기자..
그것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천나연:... 세상에.
위대한 고대종:ㅡ땅을 기는 벌레 두마리와...
넌, 뭐냐
ㅡ용인가?
천나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왔어요. 그쪽이 위협이 된다 들었기에.
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오... 생전 이런 성체 고대종을 눈앞에서 볼줄이야..."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용을 따라온건가? 환장하겠군..."
위대한 고대종:상관없다. 꺼져라, 죄를 묻지않겠다.
천나연:사람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게 하실건가요?
위대한 고대종:파리의 날개짓이 거슬린다면 죽이는건 너희도 같지않은가.
천나연:... 저희가 거슬린다는건가요?
위대한 고대종:굳이, 내쪽에 와서 설치는 꼴이 그렇지얺은가.
게다가 넌....
...매우 거슬린다. 매우 거슬려
그것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천나연: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해주신다면 물러나겠...
마치 땅을 짓누르고 바닷물을 넘쳐흐르게할..
..그 몸을 일으키며
전투입니다. 나연 - 메르체 - 고대종 - 프레이의 턴
천나연:.. 이렇게 나오시겠다는거죠. (검을 꽉 쥡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조심하십쇼!! 이 늙은이는 스쳐도 골로갑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위험할시, 도망치겠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십시오 용사님"
"유사시, 제가 시간을 벌터이니. (검을 듭니다)"
천나연:메르체씨, 프레이씨. 모두 조심하세요!
나연의 턴! 무엇을하나요
천나연:(검을 들고 달려듭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87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1
나연의 검이 수많은 목중 하나를 잘라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롱소드
기준치:99/49/19
굴림:1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4
메르체의 검이 고대종의 다리를 훑고 지나갑니다!
천나연:(극단인데 극단인데)
위대한 고대종:ㅡ!!!!!!!!!!!
그것의 수많은 머리가 숨을 들이키더니..
사방으로, 독염을 내뿜기 시작합니다!!
위대한 고대종:
브레스
기준치:60/30/12
굴림:94
판정결과:실패
피해:24
하지만 셋다 모두 능숙하게 피하네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이고 늙은이의 살은 질깁니다요!!!"
마법, 제대로
기준치:80/40/16
굴림:10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13
파지지직!!!
강력한 전기가 고대종의 몸에 꼬라박힙니다!
나연의 턴!
천나연:(검을 고쳐잡고... 다시 크게 베어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77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2
검중 하나가 전기에 감전된 고대종의 목을 베어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롱소드
기준치:99/49/19
굴림:3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9
메르체의 검이 몸통을 가릅니다!
고대종은 몸을 뒤흔듭니다!
위대한 고대종:
비무장
기준치:80/40/16
굴림:71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1
비무장
기준치:80/40/16
굴림:73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9
나연과 메르체에게 그것은 큰몸을 휘두릅니다!!
나연은 무엇을하나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회피
기준치:60/30/12
굴림:35
판정결과:보통 성공
"큿..!!"
천나연:(피해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회피기능치는 민첩 올라간만큼 바꾸나요?)
네!
천나연:
회피
기준치:57/28/11
굴림:99
판정결과:실패
?
쾅!!!
나연은 몸에 들이받쳐 날아갑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이고 죽지마쇼 용사님!!!!"
천나연:(39>28)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
힐링 Roll
기준치:50/25/10
굴림:46
판정결과:보통 성공
천나연:(왜 몸이.. 비교적 멀쩡하지? 하는 얼굴 하고있다가)
따스한 빛이 나연의 몸을 휘감습니다
1d5 회복!
천나연:
rolling d5
(
3
)
=
3
(28>31)
나연의 턴!
천나연:고마워요, 프레이씨! (검을 꽉 쥐고 고대종에게 달려듭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72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9
몸을 회복한 나연
검을 쥐고 고대종에게 달려들어..
마지막 일격을 선사합니다!!!
위대한 고대종:크아아아악!!!!!!!!!!!!!!
거대한 괴성과 함께 그 거대한 몸이 넘어집니다!
쿵!!!!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헉..헉.. 살았나??"
천나연:... 쓰러뜨렸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쓰러트렸군요."
천나연:이런 일까지 해낼 수 있을 지는 몰랐는데...
밖에서 수많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고대종의 부름을 듣고 달려오는 남은 수많은 몬스터들의 기척이 들려옵니다.
위대한 고대종은 절명하기 직전, 가파른 숨을 내쉽니다.
위대한 고대종:곧... 곧이었다... 그.. 더럽고 오만한.. 용을 집어 삼키고... 복수를 이룰때가...
천나연:... 용이라니...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프레이! 준비되면 말씀하십시오! 막겠습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노력중입죠!! 고대종이 쓰러지면서 방출되는 마력탓에 좌표찍기가 어렵쇼!!"
프레이는 텔레포트를 준비하고 메르체는 몰려오는 수하들을 막기시작합니다.
고대종은 숨을 몰아쉬고있습니다.
천나연:... 용을 쓰러뜨리려는건 저도 마찬가지예요.
위대한 고대종:...네가? 아니... 그럴리가 없다... 넌 용이야.. 그 가증스러운 거짓말로 더는 나를...
능멸하지말아라...
천나연:대체... (검을 꽉 쥔 채 쳐다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있는거예요?
전 인간이에요! 용이 아니라!
위대한 고대종:...그러면.. 네게서 뿜어져나오는 그 기운은...
그 보라색의 기....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준비됐습죠!! 갑니다!!!"
딱! 손가락이 튕겨지자..
세사람은, 어느덧 왕궁으로 텔레포트됩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이고 뒤질뻔했다"
천나연:(움찔 놀랍니다. 그리고 주변을 약간 벙찐 듯 둘러봅니다.) 용이라니, 내가... 목걸이가?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거짓말하지 마십시오. 아직 충분하지않습니까."
"...용사님?"
천나연:... (목걸이를 가만히 잡아봅니다. 복잡한 얼굴로 있다가) 아, 음. 네. 메르체씨?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네. 말씀하십시오."
천나연:... 그... 용이라는건. 모두 거대한 모습인가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예. 거의 건물 한채이상정도의 크기입니다. 워낙 용의 수가 적고 그 목격담도 극히 드문일이라 저마다 다르긴하지만.. 최소단위는 건물 한채정도. 최고단위는 산정도의 크기도 있다고합니다."
천나연:... 보석의 형태로 변하는 경우는 없었나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글쌔요... 전능한 존재이긴 하지만... 모든것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존재가 굳이 보석으로 변할이유가 있겠습니까"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니면 성벽이 특이한거 아닙쇼?"
"그 왜, 이상한 생명체니까 느끼는것도..."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꼬라봅니다.
천나연:... (목걸이를 가만히 내려다보다가 양손으로 꼭 쥡니다.) 오늘은 수고 많으셨어요. ... 아까 고대종에게 용이라는 말을 들어서... 기분이 묘하네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아마 용사인 나연님에게서 무언가 느낀게 있을것입니다. 용을 대적하기위해 이세계에서 온 존재이니 고대종쯤 되면 무언가 느끼는게 다르겠죠"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자자, 대충 정리된거같으니 푹쉬십죠. 거 썩을 몬스터들중에 고대종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천나연:용의, 보라색... (중얼이다가 메르체를 보며 고갤 끄덕입니다.) 아, 네. 프레이씨도 수고 많으셨어요!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껄껄, 봤냐? 봤어?! 용사님이 나한테 먼저 인사해준거?!"
낄낄거리며 손가락 딱 췽깁니다
힐링 Roll
기준치:50/25/10
굴림:98
판정결과:실패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짜게식은눈
"방정떨지마시고 가서 쉬십시요. 내일이 출발일입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예이예이"
천나연:(둘 보다가 옅게 웃습니다.) 메르체씨도 수고 많으셨어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나연 용사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작게 고개숙입니다.)"
하루의 시간만에 많은일이 일어났습니다. 확실한건, 정말 드문체험을 했다는 것이겠죠. 분명.. 몬스터라 하여도 살아있는것을 벤것인데, 어찌하여 이렇게 마음에 동요가 없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아직 현실감각이 없어서일까요.
나연이는 무엇을하나요
천나연:(둘에게 인사하고 방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계속 들려오는 주영의 목소리, 단순히 보고싶어서라기엔 정말 그 목소리가 실현되기도 하니...)
좋아요 나연이는 방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요, 내일은 원정 출발일이라 하였습니다. 정말로 빠르게 준비된다더니, 고작 이틀의 시간만에 모든것이 준비되었습니다.
마음을 다잡읍시다. 아직 모든게 혼란스럽지만, 어찌됐든 해야할일은 명확하니까요

그렇게 나연이는 잠에듭니다.

출발 당일. 나연이는 용사님 답게 판타지스러운 복장을 입고, 멋들어진 검도 허리에 차고 있습니다. 이런경험이 낯선 나연이는 부끄러울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이세계란 그런 겁니다!!!
화려한 퍼레이드와 사람들의 환호성, 꽃다발을 받으며 정예 부대와 함께 출발합니다. 날은 화창하고, 기대로 가득 찬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악단의 힘찬 나팔 소리와 흩날리는 종이 꽃가루까지. 심히 부담스럽긴 하지만 어쩐지 좋은 예감이 듭니다.
특별 대우를 받는 용사답게 이번에도 혼자 마차 하나를 씁니다. 내부는 저번에 탄 것과 비슷하네요. 음료도 있고 과자도 있고 푹신푹신한 소파까지.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이야~~ 아이돌 다되셨구만유 용사님. 못돌아가면 그냥 눌러앉아서 얼굴장사 시작하시는게??"
천나연:(왠지... 쑥스럽지만 각오를 다집니다! 그리고 마차에 탄 것이 영 익숙치 않은듯 조금 쭈뼛거립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혹여 불편한곳이 있으십니까"
천나연:아니예요, 제가 할 줄 아는게 싸움 말고 뭐 있나요. (멋쩍게 웃습니다...)
아, 굉장히 편하게 가고있답니다. 배려 감사드려요.
좋아요. 마침내 수도를 지나 변방의 끝 마을을 벗어나려는데, 허름한 차림의 마을 사람들이 뛰어나와 나연용사님의 대열을 바라보며 크게 외치는 모습이 창문을 통해 보입니다.
???:“용사님! 반드시 드래곤을 물리쳐 주세요!”
“용사님께서 저희들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사악한 괴물을 물리쳐 주세요!”
"올때 메로나!!!"
“그놈 때문에 희생당한 저희 부모님의 원수를 갚아주세요!!!”
그러고 보니, 산맥과 가까이 사는 사람일수록 몬스터의 피해가 심하다고 했었죠. 나연는 직접 피해자를 마주함에 따라 미묘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모두의 표정이 정말로 필사적이어서, 진짜 용사가 아니더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샘솟을 것 같아요.
천나연:... 최선을 다 해야지. (목걸이를 꼭, 움켜쥡니다.) 하던대로만 하면... 아니, 더 열심히 해야지. 모두 걱정 말고, 기다려주세요~!!
마침내 왕국령에서 멀어집니다. 간절한 외침이 멀어지고, 덜그럭 덜그럭 말발굽 소리와 마차 바퀴가 흔들리는 소리만이 고요한 마차 속을 어지럽힙니다.
여러 사람의 기대에 어깨가 무거워진 탐사자는, 이제 마차 안에선 할 일도 없으니 출발 전에 받았던 지도를 펼쳐봅니다.
카인리스의 척추. 라고불리는 산맥에 위치한 용의 둥지로 향하려면 필수적으로 수림을 지나야 한다고 합니다. ‘방황의 숲’이라 불리는 곳인데, 드래곤의 영역이기 때문에 몬스터도 많이 서식할 뿐만 아니라 알 수 없는 힘으로 방향감각을 잃게 되어 헤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해요. 하지만 수 십, 수백 년 간의 정찰과 원정으로 용의 산맥까지 가는 법만은 거의 완벽히 습득했다고 합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길을 잃어 미아가 될 걱정은 없겠어요.
라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새 마차가 움직이지 않고 멈춰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천나연:... 무슨 일 있나요?
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이 없습니다.
..설마?
황급히 마차에서 내려보니 마차를 이끌던 말도, 그 많던 원정대원들도 모두 사라져 있습니다. 남은 것은 타고 있던 빈 마차 하나와 당신, 그리고 빽빽한 나무들뿐이에요.
맙소사, 설마가 사람을 잡았습니다. 홀로 남겨짐을 깨달은 나연이는 이성체크
천나연:
SAN Roll
기준치:47/23/9
굴림:47
판정결과:보통 성공
(허어억 헉)
침착
천나연:(조심스레... 마차에서 내려봅니다.)
씩씩한나연이는 마차에서 내립니다. 길을 잃었을 때엔 일단 침착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주변을 살펴볼수도, 마차를 살펴볼수도, 그냥앞으로 나아갈수도 있겠죠
천나연:(일단... 발자국이 있나 살핍니다. 이런 기묘한 일이 어쩌다 일어난건지...)
관찰판정!
천나연:
관찰력
기준치:68/34/13
굴림:37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인 숲. 아직 오후인지라 햇살 덕에 시야는 그럭저럭 밝습니다. 머리 위가 온통 나무로 둘러싸여 해가 정확히 어느 곳에 떠 있는진 모르겠지만요.
어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이 있습니다. 길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바닥이 다져져 있네요.
천나연:... 마차만 우연히 놓고갈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마차를 잠시 보다가 그 길을 따라 가봅니다..)
타고 온 마차. 화려한 장식과 함께 왕가의 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굉장히 비싸 보이지만… 지금 이런 건 소용없겠죠. 그러고보니 분명.. 내부를 살펴보니 딱 2~3일 정도 분량의 식량과 수통, 침낭, 작은 램프 등 여행 도구가 갖춰져 있습니다. 챙겨가면 노숙도 걱정이 없겠네요.
천나연:... (일단 챙겨가봅니다. 혹시 자신 혼자 며칠을 보내야 할 지도 모르니...) 다들 어디간걸까요. 저만 떨어진걸지, 다들 여기저기 흩어진걸지...
어쨌든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마차가 멈춘 지는 오래되지 않았으므로 가까운 곳에 일행 중 누구라도 있을 거란 기대를 걸고서. 몬스터가 나오는 숲이라고 들었으니 어두워질 때까진 합류해야 합니다.
나연이는 지능판정
천나연: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53
판정결과:보통 성공
그러고보니 마차안의 물건들.. 직접 챙긴 물건들은 아닌데, 운 좋게 구비되어 있었나 보네요. 적어도 며칠 정도는 걱정 없을 것 같습니다.
나뭇잎과 흙바닥을 자박자박 밟는 소리만이 수림의 고요를 대신합니다. 어느 정도 걸어갔을 때, 놀랍게도 익숙한 풍경과 마주합니다.
처음 이 세계에 왔을 때 숲속에서 보았던 그 길이 분명합니다. 낯설지 않은 경로를 조심스레 되짚어가보면……
어느새 탁 트인 공터로 나오게 되며, 익숙한 외관의 탑이 눈에 띕니다. 나연이가 처음 이 세계로 소환됐을 때의 그 건물이 분명합니다. 안에는 누구라도 있을 거란 희망이 커집니다.
주변을 살펴보거나, 바로들어갈수있겠죠
천나연:(먼저 주변을 둘러봅니다. 몬스터가 나온다 했으니, 사람이 없는 틈을 타 근처에 왔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고보니 막 소환됐을땐 자세히 살펴볼시간이 없었죠. 빽빽한 수림 중간에 구멍이 뻥 뚫린 것처럼 뜬금없이 자리 잡은 공터. 누가 봐도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 분명합니다. 저 탑을 세우기 위해서였을까요?
천나연:꼭 이 장소여야 했던걸까요... 아니면 숨겨두려?
(탑 주변을 그렇게 잠시 보다가, 안으로 들어섭니다. 제발, 누구 한명이라도...)
작고 낮은, 그다지 오래되지 않아 보이는 석탑입니다.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아 주변의 키 큰 나무들이 가려주어 멀리선 보이지 않았던 것 같네요. 건축 양식은 딱 중세의 그것입니다.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니, 목재 문은 잠겨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자, 홀과 같은 탁 트인 공간을 마주합니다. 특별히 조명기구가 없어 열린 문 틈새로 들어오는 한 줄기 햇살만이 안을 밝힙니다. 홀 중앙에는 탐사자에게 낯설지 않을 제단이 떡하니 자리해 있네요. 바닥에 넓게 새겨져 있는 기괴한 마법진도 그대로입니다. 더 둘러보지만 안이 어두워서 자세히는 살펴볼 수 없습니다.
천나연:(문을 활짝 엽니다. 눈을 가늘게 뜬 채 안을 들여다보다가...) ... 빛을 비출 만한게...
조명기구를 찾아보니, 제단의 사방 모서리에 커다란 양촛대가 각각 세워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불을 붙이면 대충 살펴볼 수 있을 정도의 밝기는 될 것 같네요.
천나연:(여행도구중 불을 붙일만한게 있나요?)
네 분명 도구안에 램프가 있었죠
천나연:(램프를 꺼냅니다!)
불을 밝히자, 내부가 보입니다. [제단]과 [마법진], [계단]이 보이네요
천나연:(제단을 봅니다.) 여길 통해서 왔었죠, 아마...
거대한 마법진의 중앙에 세워진 투박한 석조 제단. 네 모서리에는 커다란 양촛대가 각각 세워져 있습니다. 나연이는 이곳에서 소환되었었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요? 용과 마법이 실재하는 세계이니 일차원적인 의문을 가져봤자 별 소용은 없겠지만요.
천나연:물리치면... 아마, 심장이었죠. 그걸 가져오면 돌아갈 수 있다 했고. (별 이유 없이 건드리지 말자. 생각하고 마법진을 봅니다.)
기하학적인 문양과 알 수 없는 문자들이 빼곡히 새겨진 진입니다. 그려진 게 아니라 바닥 자체에 새겨진 것 같네요.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엔 강렬한 빛을 발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그저 그림처럼 자리할 뿐입니다.
천나연:이것도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마법진을 가만히 보다가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 상당히 가파른 데다 길어 오르는데에 꽤 힘이 부칠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막상 올라보니 생각보다 숨이 차지 않네요. 몸이 강해졌기 때문일까 막연히 생각해봅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원형의 오르막을 하염없이 걷다 보면, 마침내 위층에 도착합니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걸 보니 다음 층도 있나 봅니다.
벽을 빼곡히 둘러싼 [책장]과, 그 가운데에 자리한 커다란 [원탁]이 눈에 띕니다. 원탁 위에는 여러 개의 양초가 놓여 있어 불을 붙이면 방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네요.
천나연:우와... (눈을 살짝 크게 뜹니다. 조심스레 책장으로 다가서 살핍니다..)
두 개의 기다란 책장이 좌우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살펴보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네요. 어느쪽부터 살펴보나요?
천나연:(오른쪽부터!)
여러 이종족과 몬스터에 대한 자료들이 빼곡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탐사자에겐 낯선 것들이네요. 그중에서도 ‘드래곤’ 에 대한 서적이 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궁극적으로 그것을 물리치기 위해 세워진 탑이기 때문일까요.
자료조사 판정!
천나연:드래곤 하나만을 위해 세웠다니, 정말 무시무시한 존재기는 했나보군요...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75
판정결과:실패
드래곤에 대한 거의 모든 사례가 단 하나의 개체를 일컫는단 것을 깨닫습니다. 아마 이것이 오래간 왕국을 괴롭혀온 괴물, 지금 탐사자가 물리쳐야 할 바로 그 용임을 짐작합니다.
오른쪽 정보는 대강 이런거같습니다.
왼쪽도 살펴보나요?
천나연:(네!)
자료조사판정!
천나연: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38
판정결과:실패
(아깝따)
강행? 행깍? 아님 그냥진행
천나연:(행깎!)
(행운도 많아졋겟다)
18 깍아주세요
천나연:(83>65)
나연이는 한 권 한 권 꺼내다 보면, 오래되어 종이가 바랜 서적 중에 흥미를 끄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다중 차원>이라는 제목이네요.
천나연:다중차원..?
... 이곳은 정령, 신... 이러한 개념이 존재하는 곳이로군요.
어렵네요... (끄응, 하는 소릴 냈다가 책을 들고 원탁으로 옵니다.)
새카만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멋들어진 분위기를 자아내는 원탁입니다. 앞에는 여러 개의 의자도 간격을 맞추어 놓여 있네요. 원탁 위에는 널브러진 [양피지 뭉치]와 [필기구], [노트], [여러 권의 책]들이 놓여 있습니다.
천나연:(노트를 살짝 펴봅니다.)
읽어보니 소환을 가능케 하기 위한 여러가지 가설을 세워둔 연구 노트 같습니다. 와이번의 뼈, 리자드맨 가죽, 드라이어드의 뿌리… 등등 정체 모를 것들이 재료처럼 나열되어 있기도 합니다. 관찰판정
천나연:
관찰력
기준치:68/34/13
굴림:66
판정결과:보통 성공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섬세히 살펴보던 중, 마지막 페이지에 정갈한 글씨체로 적혀 있는 정체 모를 문구가 보입니다.
천나연:찢는 자..?
차원의 오망성, 신성한 그림... 붉은 생명수?
어려운 내용이네요...
소원을 들어주는 존재인가 봐요. 준비물이... 뭔지 잘 이해는 못 했지만.
나연이는 무엇을하나요
천나연:(양피지 뭉치를 살핍니다.)
생전 처음 보는 언어로 쓰인 문서들입니다. 그런데 어째선지 글자의 뜻이 저절로 머릿속으로 들어오네요. 집어서 자세히 읽어보니, 이해할 수 없는 공식들이 빼곡합니다. 알아볼 수 있는 문장이라곤 ‘이차원의 문을 열기 위해 필요한 제물’, ‘다른 시공의 영혼을 이 세계에 잇는 식’ ……. 이러한 소제목들뿐입니다. 아무래도 이 층은 소환을 위해 마법사나 사제들이 연구를 하던 곳이었나 봅니다. 제물이라는 글자는 어쩐지 꺼림칙하네요.
천나연:... 제물... 제 탓에 누군가가 희생됐다 생각하면. (표정을 살짝 찌푸렸다가, 필기구를 집어봅니다.)
평범한 잉크와 만년필 여러 개가 굴러다닙니다. 잉크가 아직 완전히 마르지 않은 걸 보니 탐사자가 이 세계로 오기 직전까지 연구에 박차를 가했던 것 같습니다.
천나연:(읽어봅니다...)
(앗 모야 아까쓴게 왜 이제 보내지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은건 책뿐이네요
천나연:(만년필 줍습니다... 쓸모가 있겠지? 싶어 만년필 하나와 잉크병 하날 집습니다.)
(책 펼쳐봅니다.)
좋아요 나연이는 만년필과 잉크펜을 휙득!
천나연:(겟또!)
고급스럽게 제본된 가죽 표지의 책. 대부분 소환 마법에 관련된 논문이나 사례 등이 실려 있지만, 그 사이에 끼어 있는 유난히 작은 책이 눈에 띕니다. 꺼내보니 ‘위대한 예언자’라는 제목과 함께 마치 성경과도 같은 형식으로 누군가의 말이 한 구절씩 차례대로 실려 있네요. 이것이 왕이 언급하던 그 예언자에 대한 기록일까요?
탐사자가 아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입니다. 어디선가 솟아난 것처럼 나타나 크고 작은 사고와 더불어 대 재해를 예언합니다. 마지막에는 용살자, 즉 드래곤 슬레이어에 대한 언급과 함께 소환에 대한 지식도 짧게나마 후세에 전한 후 아무도 모르게 사라졌다 적혀 있네요. ……이 사람은 대체……?
천나연:... 의심스럽네요. (가만히 책을 보다가 중얼이고는 계단으로 이동합니다. 그동안 당해본게 얼만데, 참... 의심스럽습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나선형 계단. 이전에 올라온 것과 같습니다. 여전히 그냥 올려다봐서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기네요. 어쨌거나 올라가려면 걷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일까요.
나아갈수록 점점 고약한 악취가 코를 찔러, 멀미와도 같은 두통이 밀려옵니다. 불길한 예감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계속 오를까요?
천나연:... (계속 오릅니다. 할 수 있어요. 할 수 있다고 목걸이를 꼭 쥐고 중얼입니다.)
마침내 위층에 도착하자, 악취는 절정에 달해 나연이는 한 번 휘청거리다 벽을 짚고 겨우 자세를 바로 합니다. 헛구역질이 올라오는 것을 견디며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자 보이는 것은…….
핏자국으로 범벅된 돌바닥과, 그 위에 쌓여진 수많은 사체들의 산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잔해들만 가득해 원래 무엇이었는지도 추리해내기 어렵습니다. 뼈만 남은 것, 토막 나 부분만 남아있는 것, 피만 빨려진 듯 바싹 말라있는 것, 가죽만 벗겨내진 것, 장기만 도려내진 것 등등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는 처참한 광경에 절로 뒷걸음질을 치고 맙니다.
천나연:...
소환 제물의 정체를 깨달은 탐사자, 이성도 판정 1/1D3
천나연:
SAN Roll
기준치:47/23/9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47>46)
... 이만한 사람을 희생시켜가면서. 절... 부를 정도로.
그정도로 급했던 건가요. 정말..?
앗 누락된게 있었네요. 노트에
아 아니네
나연이는 어떻게하나요
여기서 도망치든, 사체를 살펴보든...
...그건 나연이의 자유입니다.
천나연:... (약간 떨리는 손을 꽉, 쥐어 떨림을 어떻게든 멈추고는 사체의 산으로 다가갑니다.)
잔해를 살펴보려면 관찰, 혹은 지능판정
천나연:
관찰력
기준치:68/34/13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역겨움을 참고 다가가 잔해를 살펴보니, 전부 인간이 아닌 존재, 즉 이종족의 사체임을 깨닫습니다. 아래층의 책장에서 본 몬스터들의 외형과도 어느 정도 일치하네요. 그렇다 하더라도 비윤리적인 행위인 것은 달라지지 않지만요. 또한 탐사자를 소환하기 위해 왕국이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도 뼈저리게 느껴집니다.
천나연:... 저는... (뒤로 조금씩 물러섭니다. 대체 누가 이만한, 이런 꼴의 제물을 바란걸까.
그때
어디선가 달그락, 하는 소리가 귓가를 날카롭게 스칩니다.
천나연:... (소리가 들려온 곳을 숨죽인 채 봅니다.)
황급히 주위를 둘러봐도 당연히 살아있는 생물은 없습니다. 소리가 날만 한 것은 어디에도……
불안에 떠는 당신의 머리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마치 공포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고개를 들어 정체를 확인하는 찰나가 아주 느리게
느리게.
느껴집니다.
마침내 ‘그것’과 눈이 마주치자… 아니, 그것은 눈이라고 부를만한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2m는 족히 넘을 법한 뼈밖에 남지 않은 거구,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머리뼈, 그리고 그 중앙에 뚫린 심연과도 같은 구멍 두 개. 무심코 그 안을 들여다보지만 어떤 감정의 파편조차 느껴지지 않아요.
천나연:당신은...
그러나 그런 생각이 들기 무섭게, 그것은 마치 세상을 향해 격노하는 듯 크게 울부짖으며 기다란 팔을 나연이에게 휘두릅니다.
스켈레톤:"돌... 려... 려...돌려 주... 어어...!!!!"
전투입니다.
천나연:돌려달라니요, 대체 뭘..!!
나연 - 스켈레톤의 턴
나연이는 무엇을하나요
천나연:(거리를 벌리며 잠시 상황을 봅니다.) 진정하세요. 이 이상 다가오시면 벨 수 밖에 없어요!
그것은 지성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원망만이 남은 그것은..
눈앞에 있는 나연이를 향해 몽둥이를 듭니다.
나연이는 무엇을하나요
천나연:(안되겠다. 생각하고 검을 들고 달려듭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2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11
서걱!
검이 정확하게 스켈레톤의 뼈를 박살냅니다!
무너져내리는 스켈레톤은 마지막 발악을 내지릅니다!
스켈레톤:
나무몽둥이
기준치:55/27/11
굴림:29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4
나연이는 어떻게하나요
천나연:(검으로 받아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74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4
검으로 받아내 쳐내자...
쿵!!!
부서져도 여전히 커다란 뼛조각들이 사방에 뒹굽니다. 다시는 움직일 수 없어 보이는군요. 나연이 승리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쉬웠던 것 같아요. 본래라면 이런 무지막지한 괴물과 싸우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텐데.
어쨌든 살아남아서 다행입니다. 더 봉변을 당하기 전에,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는 게 좋겠습니다.
천나연:... (스켈레톤을 가만히 보다가... 고갤 애써 돌리고 계단으로 갑니다.)
이 꺼림칙한 곳에 더 머무를 이유는 없습니다. 나연이는 올라올 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로 계단을 달려 내려갑니다. 서서히 옅어지는 악취에 머리가 맑아짐과 동시에, 방금 보았던 광경이 한동안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은 기분에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천나연:(1층에 다다르자, 숨을 크게 내쉽니다. 그러고는 바깥으로 향합니다... 내가 뭘 본거지?)
결국 이 안에서 사람을 발견할 순 없었군요. 나연이는 실망감에 차, 혹은 약간의 죄책감과 배신감에.. 상심한 표정으로 탑을 빠져나옵니다. 다시 공터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니, 어느새 늦은 오후가 다 되었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빨리 움직여야 누구라도 찾아 합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멀리 나가면 더 위험해질지도 모르니, 일단 주변의 숲을 더 둘러보기로 합니다. 혹시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길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천나연:... 누군가 있으면 좋겠는데, 함부로 큰 소리도 낼 수가 없으니... (약간 불안한 기색을 내비치며 빠르게 걷습니다.)
숲속으로 걸어들어가니, 그나마 낮게 뜬 태양이 발하던 빛마저 나무들에 가려져 주위가 온통 컴컴해집니다. 조심해서 나아가야겠어요.
발밑을 주의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던 중, 듣기판정
천나연:
듣기
기준치:50/25/10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허어업)
나연이는 듣습니다. 이것은...!!
근처의 수풀 뒤쪽에서 여럿의 기척이 느껴집니다. 가만히 멈춰서 귀를 기울이자, 발자국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바스락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마치 당신을 따라오고 있는 것처럼. 그러나 그 시선에는 전혀 호의가 담겨있지 않으며, 목덜미가 따끔할 만큼의 살기만이 압박해올 뿐입니다.
어찌 됐든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를 어서 떨쳐내야 합니다. 자칫하면 정말로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나연이는 어떻게하나요
천나연:... (수풀쪽으로 램프를 내밀고 비춰봅니다.)
바로 뒤쪽에서 들려오는 소리 같습니다. 조심스레 그 자취를 따라가봅니다. 비밀의 장막을 걷어내듯, 소리의 근원이 숨어 있던 수풀을 헤치고 그 정체를 확인하자…
그것들은 늑대의 몸을 가지고 있으나 두 발로 서 있는, 전설 속에서나 듣던 늑대 인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어둠 속에서 눈을 빛내며 탐사자의 주위를 천천히 에워쌉니다.
천나연:... 후...
나연 - 웨어울프의 턴!
나연은 무엇을하나요
천나연:(검을 꽉 쥡니다. 몸은 강해졌지만, 쉴 틈이 없네요! 검을 들고 돌진합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81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1
나연이의 검이 한마리의 목을 긋고 지나갑니다!
웨어울프:ㅡ!!!!!!!!!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33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0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63
판정결과:실패
피해:8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34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6
웨어울프 한마리는 목을 감싸쥐고 달려들지못하지만
두마리가 맹렬히 달려듭니다!
나연은 어떻게하나요. 한마리의 공격에만 대응이 가능할듯합니다
천나연:(한마리의 공격을 검으로 받아냅니다!)
좋아요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71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4
데미지 10짜리를 방어하나요?
천나연:(네!)
나연이는 달려오는 웨어울프의 목을 그대로 베어버립니다!!
그러나 뒤에서오는 웨어울프의 발톱에 등이 긁히는군요
hp -6
나연의 턴!
천나연:(39>33)
(윽, 하고 짧게 신음했다가 검을 들고 다시 크게 벱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11
사악!!
웨어울프 한마리의 두팔을 잘라냅니다!!
남은 두마리는 각자 손톱, 이빨을 세우며 달려즙니다!
웨어울프: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5
비무장
기준치:50/25/10
굴림:91
판정결과:실패
피해:7
나연이는 어떻게하나요
천나연:(검으로 받아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4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8
사각!
나연이는 이빨을 세우며 달려오는 웨어울프를 그대로 베어버립니다
나연의턴!
천나연:(웨어울프에게 검을 내지릅니다!)
롤!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69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4
서걱
걱정했던 것보다 가볍게 끝났습니다. 아직도 이만한 힘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네요. 검신에서 떨어지는 핏방울과 아직도 꿈틀거리는 꺼림칙한 시체를 바라봅니다.
이 정도의 괴물을 혼자서… 어쩌면 혼자서도 산맥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천나연:... (그 시체를 흘금 보았다가 다시 앞을 봅니다. 눈을 꾹 감았다 뜨고는) 할 수 있을거예요. ... 다들, 만날 수 있을거야.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이미 날이 완전히 져버렸는지, 안 그래도 어둑어둑하던 숲은 한 치의 빛도 없이 새카만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이제는 원래 있던 탑으로 돌아가는 것도 불가능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언제 또 괴물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이 자리에 머물러있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일단은 앞으로 나아가봐야 할 것 같아요.
언제 누구에게 발각될지 몰라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우고 느릿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수풀을 헤치고 흙을 밟는 소리마저 기분 나쁜 소음처럼 느껴집니다. 다행히 삼림의 침묵은 깨어지지 않고 외나무다리 위의 짧은 평화가 얼마간 지속됩니다. 그런데 저건… 착각일까요?
나무들 사이 저 너머에서 밝은 빛이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눈을 비벼봐도 여전히 이 광경은 달라지지 않네요.
천나연:... (그걸 가만히 보고있다가... 조심스레 다가가 나무 너머로 나아갑니다. 뭐가 있는걸까.)
가까이 다가갈수록 긴장과 불안은 물러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분위기가 전신을 감쌉니다. 어느새 정신이 들어보면 저절로 걸음은 빛에 한없이 가까워져 있고, 나연이의 눈앞에는…….
시야에 다 들어오지 않을 만큼 널따란 호수가 푸른 광채를 은은하게 발하고 있습니다.
천나연:... (저도 모르게 짧은 숨을 내쉽니다. 약간 지친 느낌에 조심스레 호수를 들여다보며 쪼그려앉습니다.)
바람도 불지 않는데 홀로 찰랑이는 물결이 나연이의 눈동자에 그대로 비칩니다. 반짝이는 빛의 입자가 춤추듯 수면 위를 떠돌고 있는 모습에 눈을 의심합니다. 이렇게나 밝게 빛나고 있는데 어째서 그전까진 몰랐던 걸까요?
잠시 넋을 놓고 있던 중, 어디선가 속삭이는 듯한 작은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직접 들려옵니다.
천나연:(예쁘다... 생각하다가 움찔 합니다.)
???:“저건!” “그건!” “이건!”
“저 인간!” “그 인간!” “이 인간!”
“정말로 와줬어!” "믿고있었다제!"
“잊어버리지 않았구나!”
천나연:... 네?
처음 느껴보는 기묘한 감각에 황급히 주위를 둘러보지만 위협적인 괴물의 모습 같은 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건?
???:“어딜 보는 거야!”
“여기에 있잖아!”
"그건 내 잔상이다"
“바보가 돼서 왔네!”
호수 주위를 떠다니던 빛의 입자들이 어느새 나연이의 주위를 둘러싼 채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그저 반딧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설마 이 목소리의 주인은… 당황한 표정으로 그것들을 찬찬히 살펴보자, 마침내 ‘그것들’이 아닌 ‘그들’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천나연:(눈 꿈뻑이다가 그 빛의 입자를 봅니다.) 어, 안녕하세요..?
???:"어서와!"
"기다렸어!"
"안녕! 안녕!"
"놀다 갈래?"
"놀다 가자!"
"같이 놀아!"
여럿의 목소리가 머릿속을 웅웅 울려 대 정신 사나워 손을 내젓자, 까르르 웃는 소리와 함께 광원들이 이리저리 튀어 다니기 시작합니다. 저들끼리 부산스럽게 떠드는 모습에 할 말을 잃고 있자, 갑자기 즐거워하던 음성이 뚝 멈추며 그들이 나연이의 앞에 일렬로 섭니다.
천나연:저, 저. 언제 뵌 적이 있었나요..?
... 아.
???:"바보!"
"잊었어!"
"인간 바보!"
"이리와!"
"준비해놨어."
"그분의 말씀대로!"
천나연:(눈을 꿈뻑이다가 조심스레 다가섭니다.) 그분이라뇨?
뜻 모를 말을 전한 그들은 한데 모여 커다란 빛무리를 이루더니, 호수의 중앙으로 이동해 천천히 잠기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수면에 녹아들수록 호수가 눈이 부실 정도로 밝게 찬란해지며, 이윽고 전부 스며들자 그 가운데에서 무언가 솟아오르기 시작합니다.
물살을 가르며 모습을 드러낸 그것은…섬? 사람 한 명이 드러누우면 가득 찰 것 같은 작은 섬입니다. 이내 빛들이 물러나자 그곳엔 풀잎으로 엮인 침상이 드러납니다. 매우 포근하고 따뜻한 기운이 전해져 옵니다… 영문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환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새부턴가 다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거든요.
???:“어때?”
“어때?”
“어때?”
“멋지지!”
“그분께서 가르쳐 주셨어!”
“인간들은 이런 데서 잔다며?”
???:"둥지!"
"아니야!"
“침대!”
“맞아, 그거!”
“이상해!”
“그래도 우리가 만들었으니까 대단해.”
???:"칭찬해!"
천나연:네, 맞아요. 침대라고 해요. (작게 웃었다가) 고마워요, 여러분. 잘 만들어주셨네요!
근데, 그분이라는건...
그들은 또다시 즐거운 듯 웃더니, 다시 곁으로 돌아와 이번엔 물 위에 다리를 짓듯이 일렬로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찰랑이던 물결의 파문이 거짓말처럼 멈추고, 굳어버린 수면과 빛으로 만든 다리, 그 끝에 이어진 작은 섬만이 남았습니다.
???:“어서 와!”
“쉬고 가.”
“놀고 가!”
"몰라?"
"잊었어!"
"까먹었어!"
???:"건망증!"
"그분은 말이야"
"그분은 말이야"
"정말 위대하고!"
"주..."
"바보! 말하면안돼!"
???:"안돼!"
천나연:저, 저희... 만난 적 있나요? (이야기를 듣고있다가 눈을 크게 뜹니다) 주?
???:"우리가 지켜줄게!"
"해가 뜰 때까지!"
"ㅇrㅇr... 세이브 포인트DA.."
…정말 이들을 믿고 저곳에서 쉬어가도 되는 걸까? 게다가 저들이 언급하는 ‘그분’이나,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한 태도도 의심스럽기 짝이 없네요. 그렇다 해서 별다른 뾰족한 수도 없습니다. 바로 전까지만 해도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천나연:... 그럼 부탁드려도 될까요? 방금 전까지 산전수전 겪고왔더니, 많이 피곤하네요. (섬으로 조심스레 갑니다.)
나연이가 섬으로 다가갑니다. 자리는 생각보다 굉장히 푹신하고 기분좋네요.
정말 자연친화적 침대네요.
천나연:(행복) (조심스레 몸을 눕힙니다.) 여러분은, 뭐라고 불러야하나요?
???:"이름 없어!"
"별명 많아!"
"닉네임을 지정해 주십시오."
"나는 정령이야!"
"나는 요정이야!"
"나는 빛이야!"
???:"나는 살이야!"
"포동포동해!"
천나연:요정님, 정령님. 빛님...
(귀여워... 저도 모르게 풋 웃습니다.)
저들에게서 불길한 기운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체는 알 수 없지만, 낯선 세계에서 처음으로 받은 대가 없는 호의입니다. 용을 잡거나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 사실 만은 달라지지 않아요.
풀잎으로 엮여 꽃으로 장식된 요람 같은 침상은 나연이의 키에 딱 맞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몸을 뉘자 딱히 뭔갈 덮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몸이 따뜻해지고, 그간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입니다. 절로 눈이 감기고 수마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깊은 잠에 빠져드는 탐사자의 머릿속에,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음성이 자장가처럼 울려 퍼집니다.
???:"잘자!"
"다음에 또 만나!"
"해치웠나?"
"자장자장~"
“깨어나면 해가 떠 있는 쪽으로 쭉 가면 돼!”
....
..
잠든 나연이는 어느새 몽롱한 기분으로 어떤 풍경을 관망하고 있는 자신을 깨닫습니다. 아, 그래요. 이건 꿈이군요. 자신과 주영이가 이 호숫가에 나란히 앉아 두런두런 얘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떤 얘기를 하는지 들리진 않지만 둘 모두 행복한 듯 웃고 있으며, 그 주위를 빛무리들이 떠다니며 하늘하늘 춤추고 있네요. 이상합니다. 이런 기억이 있을 리 없는데. 그도 그럴게, 나연이는 이 세계에 처음 방문했을 뿐만 아니라 주영이는 있지도 않은걸요
....
아니면
어쩌면
어쩌면....
주영이 또한 이 세계 어딘가에 홀로 떨어져 헤매고 있는 걸까요?
알 수 없습니다. 가슴 한편이 묵직이 뜨거워짐과 동시에, 꿈속의 어슴푸레한 감각은 아득히 멀어지고…….
눈꺼풀을 따사로이 비추는 햇살,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상쾌한 공기를 크게 들이마시며 살며시 눈을 뜨면, 다음 날 아침입니다. (허기 사라짐, 체력 완전 회복, 이성도 1 회복)
천나연:(이성 46>47)
(체력 >39)
잠자리는 아주 포근하고 안락했지만… 간밤에 꾼 꿈은 대체 뭐였을까요? 아무리 고민해봐도 짐작이 가질 않습니다. 그저 낯선 환경에 스트레스를 받아 헛된 걸 봤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일단은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겠죠.
심야에 만났던 그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호수도 평범한 물가일 뿐입니다. 대신 밤에는 보지 못했던 통나무 다리 하나가 덩그러니 섬과 뭍을 연결하고 있네요. 자는 도중 가져다 놓아 준 걸까요? 고마운 마음으로 다리를 건너 다시 숲으로 향합니다.
천나연:(전날 들었던 말을 되짚어봅니다. 해가 있는 곳을 따라...)
네 그렇죠. 당장에 다른 방법도 없으니, 속는 셈 치고 일단 가봐야겠어요. 하늘이 가려지지 않은 호숫가에서 태양이 있는 방향을 확인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길은 험난하고 숲은 여전히 당신에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가끔 삐져나온 나뭇가지가 얼굴에 긁히려는 것을 겨우 쳐내며, 확신 없는 발걸음을 계속합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체력적으로는 괜찮을지언정, 끊임없이 반복되는 풍경에 슬슬 속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즈음.
끝 없인 시작 또한 없는 법이니, 이 숲 또한 그러했습니다. 어느새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며 수림의 가장자리로 나왔습니다. 각오를 다지며 빠져나오면 푸른 초원이 이어지고, 마침내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면… 광활한 산맥을 마주합니다.
천나연:... 와아. (그 장면을 가만히 보다가... 주변을 둘러봅니다.) 이 너머에 용의 둥지가 있었죠.
네 그렇습니다. 끝이 머지않았습니다.
산을 오르는 데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여전히 힘은 남아 있고, 그다지 숨이 가쁘지도 않아요. 아직 높이 오르지 않아 야트막한 언덕과 들판이 연달아 이어집니다. 과연 오늘 내로 도착할 수 있을까요? 혹시 또 노숙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나연이는 지능판정
천나연: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90
판정결과:실패
그러고 보니, 여기까지 도달했건만 원정대의 자취는커녕 사람 그림자조차 보지를 못했습니다. 길을 찾지 못해 먼저 돌아간 걸까? 그렇다면 탐사자는 홀로 드래곤과 싸워야 하는 걸까요. 앞길이 막막할 뿐입니다.
천나연:... 할 수 있을거예요. 이 일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입을 꾹 다뭅니다.) 할 수 있으니까, 부른 것일 테니까요.
그때, 풀밭 저편에서 무언가 어른거리는 형상을 발견합니다. 눈을 가늘게 뜨고 살펴봐도 이 거리에선 무엇인지 알 수 없을 것 같네요. 더 가까이 다가가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연이는 어떻게하나요?
천나연:(눈을 꿈뻑이다가, 다가가봅니다. 혹시 다른 사람일 지도...)
마른침을 꿀꺽 삼키고, 무언가를 향해 다가갑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형태가 확실하게 보여야 하는데, 아무리 가까이 가도 그저 일렁이는 검은 그림자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확실히 인식이 가능한 지점까지 다가가도 그것은 움직이지 않고, 그저 그곳에 가만히 있을 뿐입니다.
유해한 물체는 아닌 걸까? 영문을 알 수 없어 꺼림칙한 기분입니다.
천나연:... 저기, 거기 누구 계신가요? (더 다가서봅니다.)
나연이가 더 다가가자..
...‘무언가’가 나연이를 향해 덮쳐옵니다. 얼굴도 표정도 없지만, 적어도 그 행위가 호의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만은 명확합니다!!
나연이의 턴.
천나연:...!! (본능적으로 검을 겨눕니다. 그리고 한 번 휘두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피해:10
?
?
나연이가 검을 휘두르자...
....?
그것은 마치 질량이 없다는듯, 훅하고 통과해버립니다.
그것탓에 너무 접근해버린 나연이는..
천나연:...?
차원부랑자에게 붙잡혀버립니다.
천나연:윽..! 자, 잠시만요..!
차원부랑자는 나연을 붙잡으며,, 형체가 흔들리기시작합니다. 그러자
나연이의 몸또한, 기묘하게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건..?
..극심한 울렁함, 이어지는 현기증. 마치 차원을 이동해 소환되었던것처럼.. 그런 어떠한 '차원'을 뛰어넘을대 느껴지는 무언가가 느껴집니다.
..지체했다간 위험해보입니다! 나연의턴
천나연:... 윽, 으... (뿌리쳐내고 물러섭니다!)
근력판정!
천나연:
근력
기준치:100/50/20
굴림:82
판정결과:보통 성공
차원의 부랑자:
근력
기준치:95/47/19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나연이는 벗어납니다!
차원부랑자는 접근합니다.
차원의 부랑자:
비무장
기준치:45/22/9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4
나연이는 어떻게하나요
천나연:( )
(공격이 닿지 않는 것 같으니, 빠르게 물러납니다!)
회피판정
천나연:
회피
기준치:57/28/11
굴림:19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러나 나연이는 일렁이는 형체에서 튀어나온 두개의 앞발톱에

깊게 그어지고맙니다. hp-4

나연의 턴
천나연:(39>35)
... 당신 누구예요? 뭘 원하시는거예요! (빠르게 거릴 벌립니다.)
일렁이는 그것은.. 마치 다른차원의 존재같습니다. 마치 이세계가 이계의것이 있는걸 거부하듯 일렁이는 그것은
다시 앞발톱을 휘두릅니다
차원의 부랑자:
비무장
기준치:45/22/9
굴림:54
판정결과:실패
피해:3
하지만 빗나가고마네요
나연의턴
천나연:... (혹시 모르니, 검을 한번 더 휘둘러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51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5
순간 보라빛이 일렁이는듯한 착각과 함께
검이 그것을 가릅니다!
그것은 다시 다가옵니다
차원의 부랑자:
비무장
기준치:45/22/9
굴림:45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6
나연이는 어떻게하나요
천나연:(계속해서 물러납니다!) 누구시냐구요! ... 으, 이러지 마세요.
(도망칠 수 있나요?)
회피판정
천나연:
회피
기준치:57/28/11
굴림:89
판정결과:실패
나연이는 자리에서 벗어나려햇지만, 성급했습니다
차원부랑자의 발톱이 나연이를 긁습니다!
hp-6
천나연:(35>29)
으윽! ...
전투에 정신이 팔려있던 나연이는..
어느새 기묘한 감각에 주의가 흐트러지고 맙니다. 그리고 그것은 상대도 마찬가지인 것 같군요.
차원의 부랑자:ㅡ...!!
땅이 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갑작스레 강풍이 불기 시작하고, 산맥 전체가 크게 진동합니다.
나연이의 다리도 지지할 곳을 잃어 휘청입니다. 들고 있던 검을 땅에 박아 넣어 겨우 자세를 유지합니다.
천나연:윽!... 이정도의 울림이면... (산맥을 올려다봅니다.)
그때 높은 하늘 끝, 시선 너머에서 무언가 빠르게 이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바람은 점점 더 거세져 태풍으로 변질되고, 들판의 나무들이 휘어질 듯 흔들립니다. 구름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흘러갑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머리 위로 거대한 그늘이 드리워집니다.
한낮의 태양볕은 더 이상 나연이를 비추지 못하고, 오로지 하늘 위의 그 존재만을 비추겠다는 듯 후광의 잔재로 변모합니다.
산맥을 통째로 뒤흔드는 그것의 포효. 나연이는 저도 모르게 귀를 틀어막으며 생각합니다.
이곳의 주인이자
당신의 적.
드래곤입니다.
천나연:... 벌써...
시야에 다 담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그것은 들판을 모두 덮어버릴 듯 기다란 날개를 펄럭이며 느릿하게 착지합니다.
동시에 방금까지 싸우고 있던 검은 덩어리는 직전까지 동작을 멈추고 있다가, 황급히 도망치듯 허공으로 빨려 들어가 이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쾅!!!!!!!
고대룡:
근력
기준치:500/250/100
굴림:67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용의 집채만 한 앞발이 찰나의 차로 그 자리를 빗겨나갑니다. 한순간에 땅에는 크레이터와도 같은 구덩이가 파였습니다.
그리고........
...정적.
이제는 당신과 용. 둘뿐입니다.
천나연:... (정말, 이걸... 내가 이길 수 있다 예언이 있었다고? 놀란 눈으로 그걸 바라봅니다.)
광대한 시선이 당신을 내려다봅니다.
동시에, 깨닫습니다.
이곳에 발을 들인 시점부터... 나의 목숨은 용의 손아귀에 놓였다는 사실을요
팔다리가 굳어 움직여지지 않고, 고개를 돌릴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입가가 바싹 마릅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넋을 놓고 있자, 현대의 어떤 병기보다 단단하고 흉악해 보이는 발톱이......
당신을 향해 쇄도합니다!!!
이런거
이기지못합니다.
미쳐버린 인간들. 노망난 예언가X끼. 대체
대체 뭘어쩌자고 이딴것과 대적할수있다는거죠?
전설 속의 생물과 마주해 본능적인 공포심을 느낀 탐사자, 이성도 판정 1D5/1D5+5
천나연:
SAN Roll
기준치:47/23/9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rolling d5
(
2
)
=
2
(47>45)
이대로 죽는 걸까? 자포자기식의 막연한 감회를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고 맙니다.
.....
..
나연이는..
포근한 이불과 푹신한 쿠션의 감촉에 기분 좋게 눈을 뜹니다.
비몽사몽 한 정신으로 낯선 천장을 멍하니 올려다보던 와중, 나연이는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채나요?
천나연:... (멍하니 있다가 움찔 놀라 몸을 일으킵니다. 분명, 꿈이라기엔 너무 생생했는데... 여긴 어디죠?)
네 맞아요. 꿈이라 생각하기엔 너무 생생했던 그건...
꿈일리가 없습니다. 기절하기 직전의 일을 떠올리곤 상체를 벌떡 일으켜 주위를 살핍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면 그곳에…….
기적처럼 당신의 눈동자에 비치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연이가 누워 있는 침대 옆에 의자를 두고 앉아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째서 그가 이곳에? 나연이가 그를 바라보자, 그는 태연한 미소를 머금고 말합니다.
황주영:"잘잤어요?"
천나연:... (벙찐 듯한 눈을 하고있다가 침대에서 약간 급하게 내려옵니다.) 주영씨, 여긴 어떻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황주영:"하하하!! 나도 참 주책맞게, 깨어나지 않을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이네요."
(주영이는 그대로 나연이의 손을 꼬옥 잡으며 가볍게 손등을 쓰담습니다.
천나연:(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반가움과 혼란스러운 마음에 눈을 꿈뻑이다가) 그, ... 어떻게 된 거예요?
황주영:"그냥 이런저런 일이요. 우선 많이 지친 것 같던데, 일단 식사부터 하는게 어때요?"
"벌써 저녁이라고요. 하루내내 잠들어있던거 알아요?"
천나연:(당황한 얼굴. 주영의 손을 양손으로 꼭 잡고있다가 고갤 끄덕입니다.) 그정도로 오래요? ... 고마워요, 그, 옆에 있어주셔서.
황주영:"하하! 그런 인사도 여전하네요. 괜찮아요, 이정도 쯤이야 얼마든지 기다릴수 있는걸요"
"우선 식사준비부터 할게요. 조금 더 쉬다 나오세요."
"참! 뭐 드시고싶은건 있어요?"
천나연:(가만히 바라보다가 겨우 표정을 풀고 웃습니다.) 아뇨, 배가 고파서 뭐든 다 괜찮을 것 같아요. 배려해주셔서 고마워요, 주영씨.
황주영:(생긋 웃으며 주영이는 방에서 나갑니다. 나연이는 방에 홀로 남겨지네요. 이게 당최 무슨 일인지……. 어쨌든 잠깐의 시간동안 이곳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화한 색감의, 산장과도 같은 목조 저택. 벽에선 나뭇결이 그대로 느껴지며 누워있던 침대조차 어두운 색감의 목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마치 삼림 속에 있는 듯 식물 특유의 향이 방 전체에 감돌고 있네요.
천나연:(주변을 슥 둘러봅니다. 아직 원래 세계로 돌아간건 아닌걸까, 하는 생각을 하며 창문이라도 찾아봅니다...)
작은 유리창. 저녁이라고 말한 주영이의 말처럼 밖은 어둑어둑 합니다. 그럼에도 밖의 풍경은, 그야말로 몽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유리표면처럼 맑은 바다에는 하늘이 담겨져있고, 하늘에는 알록달록한 별빛들이 아름답게 수놓아져있네요.
여긴 대체 어딜까요, 애초에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된 거죠?
천나연:... 분명, 눈을 뜨기 전의 전... 그 드래곤에게 당하기 직전이었을텐데.
창문을 살펴본 나연. 다른곳도 살펴보나요?
천나연:(자신의 옷차림을 살핍니다...)
옷차림은 판타지 세상에 도착한 뒤로 갈아입은 옷입니다. 어째서인지 착용했던 갑옷과 밸트, 무기는 침대옆에 놓여져있고 흙먼지하나 묻어있지않은, 깨끗한 상태네요
천나연:다 정리해주신건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옷장이라던가... 사람이 살았는지 흔적을 찾아봅니다.)
마찬가지로 목재로 만들어진 옷장. 열어보니 당연하게도 지극히 판타지스러운 옷들이 잘 정리되어 걸려 있습니다. 관찰판정
천나연:
관찰력
기준치:68/34/13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옷들을 뒤적거리다, 안쪽에 원래 세계에서나 입던 현대적인 복장 또한 같이 보관되어 있는 것을 찾았습니다. 어째서 이런 옷들이? 게다가 이건… 모두 나연이의 사이즈에 딱 맞는 옷들인 것 같아요. 게다가 업무상 자주입던 정장과 즐겨있던 옷까지 있네요
천나연:... (옷들을 하나하나 살펴봅니다. 그리고 전날 요정들이 했던 말...) ... 여기 온 적이, 있는건가..?
원한다면 갈아입을수도 있겠네요
천나연:(정장 위에도 갑옷은 입을 수 있으니... 즐겨 입던 정장으로 갈아입습니다.)
좋아요 나연이는 정장으로 환복합니다.
이제 무엇을하나요
천나연:(조심스레 방 밖으로 나옵니다. 낯선 곳인가요?)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어디선가 구수하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문을 열고 방 밖으로 나가자…….
간단한 구조의 부엌과 거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가구는 적지만 벽 곳곳에 관엽식물과 꽃, 선인장 등이 심긴 화분이 줄지어 장식돼 있어 절로 눈이 즐거워지네요. 부엌에서는 주영이가 앞치마를 둘러맨 채 무언갈 조리하고 있으며, 나연이와 눈이 마주치면 웃으며 편히 둘러보라고 말합니다.
황주영:"잘어울리네요! 역시 준비해두길 잘한거같아"
천나연:(옅게 미소짓습니다.) 주영씨가 가져다주신거군요, 역시. ... 그, 이전에도 여기 오신 적 있나요? 처음 오신 건 아닌 것 같아서...
황주영:"음..음.. 아 네? 아 자세한 이야기는 식사하면서 나눠도 괜찮죠?"
"지금 간만에 요ㄹ..악!! 바닥탔어!!!"
주영이는 요리에 집중하고 있는거같습니다
나연이는 어떻게하나요? 기다릴수도, 아님 이곳을 좀더 살펴볼수도 있겠죠
천나연:아, ㄴ, 네! 그럼 조금 뒤에 다시 봬요..! (저도 덩달아 놀랐습니다.. 주변을 살짝 둘러봅니다. 화분쪽으로 다가가봅니다...)
벽 곳곳에 관엽식물과 꽃, 선인장 등이 심긴 화분이 줄지어 장식되어있습니다. 그왼 특별한건 없어보이네요
천나연:(귀엽다... 가만히 살피다가 적당히 앉을 곳을 찾습니다.)
그러고보니 바로앞에 식탁이 있죠. 적당한 크기의 나무 식탁. 이미 두 명 분의 수저와 식기가 세팅되어 있고, 두 개의 의자가 서로 마주 보고 있습니다. 볼수록 이상하네요. 마치 처음부터 준비되어 있던 것처럼.
기묘한 느낌에 조리대 쪽을 살펴보면, 그곳에 있는 식기들도 모두 두 명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천나연:... (보면 볼수록 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곳이 처음이 아닌 것만같은... 꿈에서 봤던 장면을 떠올리며 의자에 앉습니다.)
좋아요 나연이는 지능판정
천나연:
지능
기준치:60/30/12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그러고보니 모두 자세히 살펴본것은 아니었지만 아까부터 이질적인 기분이 들었는데, 이제서야 그 위화감의 정체를 알겠습니다. 이 저택에는 출입문이 없습니다. 어디에도요.
...어쩐지 소름이 돋기 시작합니다.
천나연:... (의아하다는 얼굴을 했다가도 표정을 숨깁니다. 주영이를 믿으니까요. 앉아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그때, 식사준비가 다 되었는듯 주영이는 음식을 가져오네요!
육류가 푸짐하게 들어간 새우 필라프. 위에는 얇게 펴 밥위에 흘러내리듯 얹어진 치즈와 뿌려진 파슬리가 장식되있네요. 함께 내온것은 레몬에이드와 닭가슴살 토마토 모짜랠라 샐러드로 보입니다.
황주영:"하하! 오래기다렸어요?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역시 이게 가장 좋을거 같더라고요"
주영이는 힘차게 웃으며 맞은편에 앉아 어쩐지 매우 기대하는 눈빛으로 나연이를 지긋이 바라봅니다. 조금...은 부담스러울지도요.
천나연:(우와, 하는 소릴 냈다가) 요리 엄청 잘하시네요..! (그리고 표정을 보고는... 조심스레 한입 먹습니다.)
황주영:"엣헴, 힘좀 냈죠! 많이 연습했다고요?"
한입 떠먹자, 매우 맛있습니다. 어지간한 식당보다도 잘만든거같네요. 나연이의 감탄에 뿌듯한듯 활짝 웃습니다.
천나연:(주영의 말에 후후 웃습니다. 입가를 살짝 가린 채) 엄청 맛있어요! 맘만같으면 이렇게 몇 끼니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 여쭤볼 게... 있는데.
황주영:"네! 물어보세요"
천나연:여기는, 우리가 살던 세계가... 아니죠?
주영씨는 어떻게 오신거예요?
황주영:"맞아요. 이곳은 나연씨가 있던 세상이 아니에요. 이곳에 오신건 나연씨 뿐이에요."
천나연:저뿐이라고요? (눈을 살짝 크게 뜹니다.) 그럼 주영씨는...
황주영:"나는 용이에요."
천나연:... 네?
황주영:"이 세계의 전설이자 재앙이라 불리우는 그 드래곤이요. 아주 오래전, 내가 알던 지인중에 당신과 완벽히 같은 인간이 있었어요."
"처음엔 산맥에 침입한 이계의 존재를 처리하기 위한거였는데, 나연씨가 있었죠.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다가갔어요."
"손부터 내민다는게 나연씨 입장에선 발톱으로 내리치는걸로밖에 안보이셨겠지만..."
"놀라게 해서 미안해요."
천나연:... (놀람도 잠시, 약간 착잡한듯한 얼굴이 됩니다.) ... 전, 당신을 무찌르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 이렇게 데려와주시고, 이만큼 챙겨주신게 감사한걸요. 죄송해하실 거 없어요.
황주영:"하하! 나는요, 오히려 기뻐요. 오래전 나와 아주 가까웠던 지인.. 그래요. 이름과 생긴것과 목소리까지 같은 당신은 그녀와 같은 영혼을 가지고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기뻐요. 나연씨를 만나서 기쁘고, 즐거워요."
"이런게 기적이겠죠! 걱정마요, 전 나연씨에게 해가 되는 일은 하지 않을거에요"
천나연:그게, 실례지만... 저와 같았던 그 지인분은, 지금은 어디 계시나요?
황주영:"으음.. 떠났어요. 아주 먼곳으로요."
조금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합니다.
천나연:... 그렇군요. (잠시 안타깝다는듯한 얼굴을 하고있다가) 이렇게 만나서, 저도 굉장히 반가워요. 용님이라 불러야할지... (멋쩍게 웃고는) 맞아, 이 집엔 문이 없던데, 이유가 있나요?
황주영:"편안하게 불러도 되요. 나연씨도 나를 아는 것 같으니까요. 절 보자마자 이름으로 불렀잖아요? 소개도 하지않았는데."
"아마 그게 나는 아니겠지만요! 하하"
"아, 문이 없는건 당연해요. 마법으로 만든 공간이라 내가 허락한 것이 아니면 무엇도 출입할 수 없거든요."
"그 어느곳보다 안전할걸요?"
천나연:(말을 가만히 들으며 후후 작게 웃습니다.) 그렇게 말하신다면 굉장히 안심이 되네요! ... 그게, 있죠. 왕국의 사람들이 당신을 노리는 이유가 뭔가요?
황주영:"응? 그야 내가 무서워서겠죠? 내가 워낙 잘났어야죠. 하하!"
"얼굴 좋지~ 몸도 좋지~ 마법도 잘하고 능력도 있잖아요?"
천나연:우흐흐, 정말 그러네요. (작게 키득거립니다.) 생각한 것 만큼 무서운 용이 아니셔서 다행이에요, 정말. ... 솔직히 여기까지 오면서 긴장 많이 했거든요.
황주영:"긴장이라뇨?"
천나연:(컵을 만지작거리다가) 소환되고나서, 용사라고 불렸거든요. 당신을 쓰러뜨리라고.
그럴 일이 없길 바랄 뿐이에요, 지금은.
황주영:"아하~ 원래세계로 돌아가는거 말이에요?"
천나연:어... 네. 방법을 아시나요?
황주영:"하긴 드래곤을 사냥할 위대한 용사에 대한 소문은 오랫동안 대륙에 자자했죠. 나연씨가 이 세계에 온 그 순간부터. 나연씨에 대한 얘기를 여러 종족들에게 전해 들었어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그거야 무능력한 필멸자들에 한해서이고, 내 힘이면 얼마든지 나연씨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줄 수 있으니까요."
"관광왔다 생각해요."
천나연:... (약간 불안한 얼굴을 하며 물을 한모금 마십니다.) 하지만 검도 돌려드려야하고, 숲에서 헤어졌으니... 걱정 많이 하고계실거예요, 다들.
황주영:"그런것들을 걱정해요? 하긴, 툭치면 죽을거같으니..."
"그런데 숲이라면, 저 방황의 숲 말하는거에요? 이상하네요. 적어도 최근 이곳에 가까이 온 인간은 나연씨를 제외하곤 없는걸요"
"아, 물론 정령호를 기준으로 잡은거에요. 보석광산 근처에는 자주 어슬렁거리니까요."
천나연: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왔었는걸요. 메르체씨와 프레이씨도... (머뭇입니다. 잠시 망설이는 듯 했다가) ... 주영씨는, 이곳에 있던 나연씨와 어쩌다 가까워지게 되었나요?
황주영:"으음... 하하! 그러게요, 워낙 오래전일이라 그 계기는 가물가물하네요.
천나연:(용에게 있어 옛날이라니, 정말 과거의 일이구나. 생각하며 물 홀짝이다가) ... 그, 음... 어떤 사이였는지 여쭤도 될까요?
황주영:"글쌔요 적어도..."
그녀는 말끝을 늘리다가, 조금 짓궂게 웃더니 어느샌가 나연의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나연이가 당황해 고개를 돌려보면, 바로옆에 살짝 기대듯 앉아있는 주영이가 보이네요.
"이정도 거리감은 되었죠?"
천나연:(저도모르게 약간 긴장한 채 있다가, 주영이를 보고 움찔 놀랍니다. 잠시 쭈뼛이는 듯 했다가도) ... 많이 가까우셨네요, 정말... (흘금 보았다가 얼굴이 약간 화끈거려 다시 앞을 봅니다.)
황주영:"하하! 귀여운 반응이시네. 그거알아요? 서로를 알아가고 배워가다보니 어느샌가 나연씨도 이정도 반응은 천연덕스럽게 받아주었어요."
"어떨때는 저보다 더 선수같더라니까요? 하긴, 외모도 목소리도 이름도 같으니 아마 성격도 같을거라 생각해요. 나연씨가 아는 황주영도 처음에는 나연씨가 홀리신거 아니에요?"
천나연:(가만히 듣다가 쑥스러운듯 작게 웃습니다.) 네, 그... 첫만남이 그리 좋았다 할 순 없었지만. 어느샌가 마음을 많이 드리게 되더라고요. ... 이정도 거리감이라.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황주영:"아마 그렇게 될거에요.
그렇게 답하곤 주영이는 일어납니다. 식사를 겸한 대화가 끝나면 밤이 깊은듯 보입니다.
황주영:"이런, 벌써 시간이 이렇게됐네요."
천나연:(가만히 주영이를 보다가 따라 몸을 일으킵니다.) 오늘 이렇게 챙겨주시고, 정말 감사했어요.
황주영:"하하! 나도 정말 그립고도 반가운 사람을 보아서 행복했는걸요."
"...역시, 원래세계로 돌아가실건가요?"
천나연:네, 원래 세계에서 해야할 일도 있구요. ... 이곳도 많이 즐거웠어요. 사실 할 수만있다면 더 놀러오고싶을 만큼.
황주영:"그럼 그...."
"....."
천나연:싸움만 해서, 좋은 장면은 그닥 못 봤지만... (멋쩍게 웃곤) 아, 네?
황주영:"...어렵지 않은 부탁이지만, 딱 오늘만 이곳에 있어줄 수 없을까요?"
"아무짓도 하지 않을게요. 하룻밤만이라도 이곳에서 나와 함께 지내주세요. 날이 밝은 후에도 돌아가고 싶다면, 반드시 돌려보내 드릴테니까요."
천나연:... 물론이에요, (방긋 웃습니다.) 절 챙겨주신만큼의 보답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만으로 괜찮다면 오늘 하루 실례할게요.
황주영:"...!"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
"그..음...저, 저는 그..."
"설거지좀 하고올게요, 먼저 들어가서 쉬고계세요!"
천나연:아, 도와드리지 않아도 괜찮나요? 너무 받기만 하는건 아닐까 해서...
황주영:"괜찮아요. 전 나연씨를 다시 본것만으로도 모든걸 보답받은 기분이니까요...그.. 아아무튼!!(호다닥 곧장 부엌으로 달려갑니다. 저렇게 바쁘고 허둥지둥한 모습으로 설거지나 할수있을가요)"
그래요. 드래곤. 용에게서 매우 친근하고 가까운 기운을 느낍니다. 분명 이곳에선 처음 만났을 터인데, 매우 오래 알아온 사이인 것처럼요. 자신이 알던 그녀와 닮았기 때문일까요.
나연이는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드래곤과 싸워 이길 수 있을 리도 없고, 돌려보내 줄 수 있는 사람은 그녀 뿐이며, 자신에게 호의적인 것 같으니까요. 시간은 늦은 데다 당장 갈 곳도 없으니, 밤을 보내려면 부탁대로 이곳에 있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바깥에는 보나 마나 괴물들이 득실거리겠죠.
천나연:(그 모습을 보고있다가, 도와드리려 하는게 폐일 수도 있겠다 싶어 감사하다고 고갤 꾸벅 숙이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곧이어 설거지를 핑계로 도망쳤던 주영이가 다시 들어옵니다. 그리곤 깨어났을 때와 같이 침대 옆에 둔 의자에 앉아 나연이를 바라보네요.
황주영:"불편한곳은 없죠? 사실 조금만 더 욕심을 내자면 잠들 때 까지만이라도 옆에 있고싶거든요."
천나연:잠든 이후에는 안계시나요? (마주보며 미소짓습니다.) 요 며칠중 있던 곳들중에, 제일 편안해요.
황주영:"어...어........."
"이..있..을까요?"
천나연:있어주실 수 있나요? (조심스레 손을 내밉니다. 약간은 쑥스러운듯한 미소.)
황주영:"...역시 나연씨에겐 못 당하겠네요"
푸슬 웃으며 그 손을 두손으로 포개어 잡으며, 살며시 손등을 쓸어줍니다.
"원래세계의 나연씨도 그곳의 황주영과 이렇게 애틋했나요? 한두번 홀려보신 솜씨가 아니신데요?"
천나연:(그 모습을 가만 보다가 후후 웃습니다.) 이렇게 평화로운 것도 오랜만이네요. (곧 그 질문에 멋쩍게 웃으며) 아뇨, 아직이요. ... 더 노력해야하는데, 기회가 좀처럼 없더라고요.
황주영:"저런! 아이고~~ 아이고, 저쪽의 황주영에게 따끔하게 분발하라고 말이라도 대신 전해주고싶은걸요! 하하!"
"그러면 나연씨는 원래 세계에서 무얼 하셨나요? 그곳도 다양한 종족이 살고있나요?"
천나연:(키득키득 낮게 웃습니다.) 아뇨, 이렇게 말을 하고 문명을 이루고 사는건 인간뿐이었어요. 저는... 경호원 일을 했어요. 사람을 지키고 싸우는 일인걸 생각하면 지금 상황이랑 비슷하네요.
황주영:"역시 따스하시네요. 이곳의 나연씨도 비슷하셨어요. 선량하고 주체적으로 다른이를 도와주길 마다하지 않았죠. 그런 나연씨에게서 저 또한 많은걸 배웠고요"
천나연:... 저쪽의 주영씨는, 기자 일을 하고 계셨어요. 정보 모으는 데에는 선수셨는데. (부드럽게 미소지은 채) ... 여기 와서, 제일 보고싶었어요. 계속, 계속.
황주영:"하하! 나답네요! 혈관에 호기심이 흘러서 궁금한게 있으면 잠을 설치겠죠."
"분명, 저쪽의 황주영도 당신과 만난것이 축복이고, 행복일거에요. 아직은 자각하지 못했겠지만. 분명 깨달을거에요."
천나연:저에게도 큰 축복인걸요. 그런 우연은 정말, 두번 다시 없을테니까요. (꼭 잡은 손을 엄지로 살살 쓰다듬다가) 혹시, 손... 잡고 자도 괜찮나요?
황주영:"하하! 비록 인간의 생활을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아는건 아니지만 기나긴 용의 생활로 깨달은 진리가 하나 있다면, 손만잡고 자겠다는 말들은 다 거짓말이었어요."
"그래도, 그게 되게 기쁜거 있죠? 모두에게 친절하고 선량한 웃음을 전해주는 사람이. 나에게만큼은 이런 거짓말도 하는구나. 하고말이에요."
천나연:... 적어도 한 사람 앞에서는, 다른 모습도 보여주고싶어지기 마련이잖아요. 세상에서 단 한사람인데. (시선을 잠시 돌렸다가, 마주봅니다.) 부탁드려도 될까요?
주영이는 싱긋 웃더니, 손가락을 딱 튕깁니다. 그러자 어느덧 나연이의 옷차림이 평소 즐겨입고 자던 잠옷으로 환복되어있네요. 마법 굉장해!
주영이도 바뀐 옷차림으로 나연이의 옆에 눕는것으로 대신 답합니다.
천나연:(신기하다... 자기 옷을 가만히 보다가 웃음기 섞인 얼굴로 주영이를 봅니다.) 정말 마법의 대가시네요.
황주영:"낯선곳에 와서 많이 당황스러우시고 피곤하셨을탠데. 그럼에도 그 마음과 웃음을 잃지않고 싸워오신것. 수고많았어요."
"그야 용이니까요 (웃음)"
천나연:고마워요. ... 이렇게 들으니까 지금까지의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아요, 뒤에 남겨둔 것이 꽤 많은 기분이지만서도... (마주보며 눈웃음짓습니다.) 이런 지금이 더 중요하겠죠.
황주영:"음...."
"나연씨, 혹시 괜찮다면 조금만 더 시간을 내주시겠나요?"
"보여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천나연:보여주고 싶으신 거요?
황주영:"네, 뒤에 남겨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듣고싶고요."
천나연:얼마나 걸릴까요? 그 조금의 시간은...
황주영:"그야 나연씨가 원하시는 만큼이요. 피곤하신만큼, 주무셔야하니까..."
"마치 잠깐의 꿈처럼. 짧은 시간이라도요."
그렇게 말한 주영이는 손뼉을 치자
...눈깜빡할 사이에 낯선곳에 도착합니다. 아니, 이건..
황주영:"어때요, 쉽게 해볼경험은 아니죠?"
천나연:... 여, 여긴 달인가요? 그게, 어쩌면 이런 일은 제가 처음일 지도 모를 정도인걸요...!
황주영:"뒤에 남겨둔것이 무겁고 커보이더라도. 이렇게 멀리서 보면 하나같이 작아보여요. 무엇이든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나연씨의 상냥함은 장점이지만, 그탓에 너무 무거울정도로 책임지실 필요는 없어요."
천나연:(신기한 듯 바닥을 흘금 보았다가, 저 멀리 보이는 지구를 봅니다.) ... 하지만 제가 맡겠다 한 일이니까요. 어중간한 마무리라도 지어야, 어깨가 조금 가벼워질 것 같아요.
황주영:"역시 원정대가 걱정되는건가요?"
천나연:네, ... 네. 위험한 것들이 많았거든요. 제가 갑자기 사라진 것도 걱정하실 것 같고...
황주영:"괜찮을거에요. 나연씨가 원한다면, 잘 끝맺을 수 있을거에요."
"...나연씨가 걱정하시는것처럼, 누군가도 나연씨를 걱정하고 있다는것을 기억해주세요. 당신의 희생에 눈물 흘릴 사람이 있다는 것도요."
천나연:... (주영이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작게 미소짓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기에, 아프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건걸요. ... 제가 이곳에 오기까지, 참 많은 희생이 있었더라고요. 그리고... 숲에 아무 인간도 안 들어갔다는 것도, 걸리고...
황주영:"맞아요. 모든것이 최선의 결과로 끝나지는 않죠. 그러기 위해 많은 노력과 인내가 있었음에도."
"분명, 나연씨의 마음은 따듯해요. 당신의 마음덕에, 이 세상의 사람들은 위로받을거에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할거에요 나연씨. 이 이후에는, 이 세상 사람들이 알아서 해쳐나가야할 일이니까요."
"돌아가셔야하잖아요. 기다리고있는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천나연:... (그 말에 시선을 잠시 내렸다가, 주영이를 바라봅니다.) 제가 그분들에게 절망만을 안겨드린게 아닐까 걱정했어요. 전설 속의 용사가.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모습만 보여드려서... ... 주영씨, 전 주영씨가 걱정이에요. 분명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시겠지만. 오해든 본인들이 의도한 바이든, 목숨을 누군가 노리고있잖아요.
황주영:"하하! 나와 필멸자들의 갈등은 생각보다 그렇게 어려운 이유는 아니에요. 인간이 집을 지을 때 곤충과 식물, 동물의 서식지를 고려하고 배려해 그 무엇도 없는 허허벌판에 거주하려하지 않는것과 비슷하죠."
"불편하다고, 내목숨이 노려진다고 나의 둥지를 버릴 이유는 없어요. 사실, 쏘여봤자 모기정도의 따끔함이죠. 그렇다고 거주지를 포기하진 않잖아요?"
천나연:... 그건 그렇네요. (표정을 피고 작게 웃습니다.) 이쪽 주영씨와의 만남도 참, 운명적이어서. 걱정이 많이 돼요. 제가 돌아가는 날에 웃는 얼굴로 갈 수 있을지. 그래도 이렇게... 웃어주시는 모습을 보면 그런 걱정도 금방 날아가네요.
황주영:"......."
"저, 무척 실례되는말 하나만 해도될까요?"
천나연:... 아, 네. 말씀하셔도 돼요.
황주영:"음..."
"으음~~~..."
"역시. 안할래요."
"하하! 한번 이렇게 놀려보고싶었어요. 뭔가 굉장한게 있는척 해놓고 사실은 별말 아닌거"
천나연:(그 모습을 가만히 보다가 부드러운, 옅은 미소를 보입니다.) 정말 없으시다면 괜찮지만... 지금이 아니면 말 못할 지도 몰라요. 제가 이렇게 솔직해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만요.
황주영:"정말 별말 아니었어요. 그냥 내일 아침 뭐드시고 가실건지. 그거 물어보려했거든요"
"그래도 우선은, 돌아갈까요? 슬슬 저도 피곤하네요"
천나연:전혀 실례되는 질문 아닌걸요, 이렇게 말하는게 더 곤란하실 수도 있지만, 정말 무엇이든 좋아요.
손뼉을 다시 치자, 어느덧 두사람은 같은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서로 한손을 잡은채로요
황주영:"그러면, 내일은 제 취향의 요리를 해볼까요?"
천나연:네, 부탁드릴게요. (손을 고쳐 잡으며 방긋 웃습니다.)
주영이는 싱긋 마주웃습니다. 실내는 따스하고 달빛은 은은하며, 침구는 편안합니다. 곁에는 손을 맞잡은채 사랑스럽다는듯 바라보는 주영이가 있습니다. 이 상황이 부끄러울 수도, 행복할 수도, 불쾌할 수도 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수마에 저항하지 못하고 눈을 감습니다.
그렇게 나연이가 완전히 잠들기 직전.
이마에, 따스하고 몰랑한 촉촉한것이 짧게 닿습니다. 그리고....
황주영:사랑했어요.
...희미한 목소리와 함께 나연이는 정신을 잃듯 잠에듭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탐사자는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납니다.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니, 동이 트기 직전이네요. 짙푸른 새벽하늘이 내려앉아 있습니다.
고개를 돌리면 주영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가 나가는 소리였을까요?
오늘은 돌려보내준다 하였지만.. 그러기엔 너무 마음에 걸리는것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지금뿐일지도 모릅니다. 그의 시선 없이 이곳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는요. 지금까지 너무 의심쩍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그도 숨기고 있는 게 있을지도 몰라요.
나연이는 다시 잠에 들수도, 집을 살펴볼수도 있습니다.
천나연:... (반쯤 뜬 눈을 한 손으로 부비다가, 주변을 둘러봅니다. 일찍 일어나는 버릇 탓인지, 몸이 절로 벌떡 일어납니다...) (기다리는동안 조금 둘러보기로 합니다.)
의뭉스러운 감정이 머릿속에 끈적하게 붙어 떠나질 않아 나연이는 몸을 일으킵니다. 최대한 발소리를 죽여 방 밖으로 나가 보았지만, 역시 주영이는 이 집 안에 없는 것 같아요.
밤의 저택은 쥐 죽은 듯 조용하고, 나연이가 걸음을 옮기는 소리만이 바닥과 부딪혀 뚜벅, 뚜벅, 무감각하게 반복됩니다. 아직 벽난로의 불꽃이 일렁이며 거실을 비추고 있어, 어느 정도 시야는 밝혀지네요. 날이 밝을 때와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어제 못들어가본 방이 하나있었죠?
천나연:... (주변을 둘러봅니다. 역시 나가는 문은 없는데... 마법으로 나가신걸까.) ... 들어가도... 되려나. (닫힌 방문을 가만히 보다가 문고리를 잡고, 조심스레 밀어 열어봅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특별히 조명기구를 조작하지도 않았는데 저절로 방이 밝아집니다. 방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책장과 그 중앙에 놓인 책상이 탐사자를 반깁니다. 전체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지만, 군데군데 책이 삐져나와 있거나 위치가 바뀌어 있기도 하네요.
[왼쪽 책장]과 [오른쪽 책장], [책상] 을 살펴볼수있겠네요
천나연:(이것도 마법인걸까. 주변을 둘러보다가 왼쪽 책장으로 다가섭니다.)
요리, 자수, 실뜨기, 청소, 세탁 등 아주 일상적이고 소소한 정보들이 가득한 흥미 서적이 빼곡히 꽂혀 있습니다. 그 외에 수필, 소설책 등 서로 상관없는 분야의 책들과 심지어는 ‘인간족의 소통법’ ‘대화의 기술’ 같은 심리학이나 자기계발 비슷한 계통마저 구비되어 있습니다.
천나연:(정말 노력 많이 하셨구나. 생각하며 책들을 살핍니다. 요리도 연습하신걸까...)
일상적인 정보의 책들이네요.그이상 뭔가 특별한건 없어보입니다.
아니면 자료조사판정?
천나연:(기본치 봄) (츄라이)
츄라이
천나연:
자료조사
기준치:20/10/4
굴림:69
판정결과:실패
(역시...)
음! 별거없네요
천나연:(오른쪽 책장으로 옵니다. 여긴 무슨 책이 있을까...)
온갖 고대의 지식과 비밀, 마법에 대한 서적들이 빽빽합니다. 꺼내서 펼쳐봐도 이해하지 못할 단어들만 잔뜩이네요. 관찰, 혹은 자료조사판정
천나연:
관찰력
기준치:68/34/13
굴림: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팟칭...)
책장을 뒤적거리다, 표지에 기묘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서적을 찾았습니다. 이 그림은... 위험한 그림입니다. [ 마님은 어째서 옥분이에게 쌀밥을 주셨는가 ] 라는 책의 제목...주영아 그런거보니?
그러다가 문득, 이책옆에 있던 다른책을 발견합니다. 기묘한 문양이 그려져있는 서적. 이 문양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펼쳐 보니, 이 책에는 온갖 처음 보는 괴물이나 외계의 신들에 대해 정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익숙한 단어를 발견합니다. ‘베일을 찢는 자.’ 분명 탑에서도 이런 내용을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이어집니다.
천나연:(이게 무슨 책이지. 보다가... 베일을 찢는 자라는 단어에 눈을 살짝 크게 뜹니다.)
외계의 신... 다올로스.
그러고보니 소환 의식의 방법을... 읽은 적이 있었죠.
이하 소환에 관련된 모든 주문과 재료, 방법 등이 자세히 서술되어 있습니다.
다른곳도 둘러보나요?
천나연:(네! 책상도 봅니다.)
의자 두 개가 붙어 있고, 책상 위에는 책장에서 꺼낸 듯한 책 여러 권이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고급스러운 가죽 표지로 엮인 두꺼운 노트 한 권이 보이네요.
천나연:(조심스레 의자에 앉아, 노트를 펼쳐봅니다.)
펼쳐보니, 이건…… 놀랍게도 주영이의 글씨체입니다. 일기 형식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런 개인적인 물건이 마치 보란 듯이 놓여 있다는 점이 기묘하네요.

6732

결국 그녀가 죽었다. 나는 그녀의 죽음이 다가오는 매 순간 수 백 번, 수 천 번을 고뇌했다. 그를 인간이 아닌 다른 것으로 변모시킨다면 나와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텐데. 혹은 죽은 후에라도 언데드로 부활시킨다면……. 하지만 이것은 그녀의 존엄성을 해치는 일이다. 나는 짧은 생을 가진 인간임을 알면서도 그녀를 사랑했고, 그렇다면 그녀의 죽음 또한 예우를 다해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그녀는 마지막에, 웃었다. 그리고 다시 만나자 인사했다. 나는 기다리겠다 말했다.

몇 년이 걸리든, 다시 만나자고…….


6735

무료하다.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던 집에 매일 찾아가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6754

모든 것이 시시하다. 돌이켜보자면, 그녀와 만나기 전엔 늘 이랬다. 호기심이 충만하던 시절도 이제는 가물가물 하다. 과거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것이 지금에는 가혹하게만 느껴진다.



6757

돌아오지 않을 것인가? 한 번 져버린 생명은 다시 피어나지 않는 것인가.



6762

기다리기만해서는 만날 수 없다. 그녀를 다시 만날 방도를 찾아야 한다.



6765

그녀의 몸은 이미 자연의 섭리에 의해 땅과 바다로 돌아간지 오래이기에, 나는 부활 이외의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강령이나 빙의 등 사자의 안녕을 모욕하는 일은 하고싶지 않아 선택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 아직까지 진전이 없다.



6770

방법을 찾았다. 나는 수많은 신의 이름을 알고 있지만, 이런 이름은 처음 들어 보았다. 미지의 신은, 이 세계의 바깥에서 온 신은 그를 다시 만나는 법을 알고 있을까?



6771

실마리를 잡으니 그 후는 일사천리였다.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것의 소환에 성공했고, 차원문을 여는 법을 알아냈다. 결과적으로 이곳과 무척 다르지만 같은 곳, 평행 세계의 존재를 깨달았다.

잠깐 열린 문으로 엿본 이차원의 풍경은 매우 이질적이었지만, 그 사이의 그녀는 내가 알던 사람과 완전히 같았다.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같은 영혼을 가진 이라는 것을.

어째서 그렇게 먼 곳에 가버린 걸까. 우리는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잡생각은 그만두자. 내가 다시 데려오면 될 일이다. 우리는 예전처럼 다시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 당신이 내게 건네주었던

그 따스한 미소도.



6772

아무리 해도 그녀의 영혼과 차원문의 연결을 성공시킬 수가 없다. 어째서지? 어째서, 어째서……. 방법이 문제인가 싶어 내 영역을 침범한 괘씸한 인간들을 소환의 제물로 삼아봐도 결과는 같았다. 무엇이 잘못되었지? 고지가 눈앞인데도.



6775

가설일 뿐이지만, 이차원의 인간인 그녀와 용인 나의 영혼은 이미 이어질 수 없는 평행선상에 위치해버린 것 같다.

문제는 그것이다. 그녀와 내가 너무나도 다른 존재라는 것.

‘다르다’는 사실이 이다지도 저주스럽다니…….

하지만 이로써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 하나 더 생겼다.


나는 고명한 노인의 모습으로 변한 채 인간들의 왕국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들에게 차원문을 여는 법을 알려주고, 그곳에서 나타난 자가 사악한 드래곤을 물리칠 용사가 될 것이라 전했다.

인간들은 언제고 나를 못 죽여서 안달이니까, 이렇게 하면 그를 소환하는 데에 있는 힘을 다할 것이다.

소환 주문을 내 식으로 개조해, 그녀가 이 세계에 방문하면 저절로 나와 연결되도록 힘썼다. 나의 눈을 뽑아 그녀를 보호할 장치를 만들었으니 그녀가 어디에 있든 알 수 있다.

이제는 기다리는 일뿐이다. 여태껏 그래왔던 것처럼.



6780

인간들은 정말이지 멍청하다. 이렇게나 느리다니. 아, 물론 그녀는 제외다. 그녀는 아주 영특한 인간이었다. 정말로.


아냐 사실.

바보같이 헌신적이었지.



6790

기다리고 있다.

타인을 위해. 자신을 위해. 그렇기에 당신을 생각하는 나는 가끔씩 뒷전이 되더라도.

그것에 질투가 나도. 그런 당신을 좋아했다. 그래.

잊고싶지 않다.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아.


6803

그녀가 왔다. 그녀가 왔다. 그가 왔어. 왔다고!

드디어!


6803

나는 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수기를 당신에게 보여줄 것이다.

당신을 속이는 일은 하고 싶지 않고, 네가 이 모든 사실을 알고도 끝내 나를 택하길 원하니까.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사실 당연하다. 논할 가치도 없을 것이다. 끔찍하다 여기겠지. 너에게는 너만의 소중한 것이 있었을 테니. 하지만 부디 바라건대, 기억이 없을지라도 나에 대해 조금이나마 정을 느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주면 좋겠다.

나는 널, 너를, 나는……. 



이 이후로는 모두 백지이다.

천나연:... (가만히 그 일기를 읽다가, 저도모르게 숨을 참았습니다. 만나게되면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노트를 꼭 쥔 채 고갤 숙입니다.)
나연이가 노트를 다 읽었을대쯤..
방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려옵니다.
똑. 똑. 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끝나자, 서재의 문이 열리며 주영이가 들어옵니다. 전혀 놀라지 않은 얼굴로요
황주영:"나연씨를 찾아온 손님이 있어요."
"나가보는게 좋겠네요"
그렇게만 말하며, 손을 내밉니다. 그저, 담담한 얼굴로요
천나연:... 아, 저를요? (약간 놀란듯한 얼굴. 착잡함을 숨길 수 없는 듯 시선을 이리저리 옮기다가 조심스레 손을 잡습니다.)
그 손을 맞잡자
시야가 깜빡이며 물들더니..
순식간에 풍경이 뒤바뀝니다.
단란한 분위기의 목조 저택은 온데간데없고, 거대한 동굴의 입구 부근에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새벽하늘은 어느새 동틀 녘이 되어 붉은 태양빛과 푸른 하늘의 색이 오묘하게 뒤섞여 있네요. 자신도 모르게 감탄이 나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풍경이에요.
동굴 안쪽은 너무나도 넓어 시커먼 어둠으로 이어져 잘 보이지않습니다. 옆에는 주영이가 결연한 표정으로 동굴 너머를 바라보며..
...당신의 손을 꽉 잡은 채 서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찾았다!!
여기다!!
귀를 기울여보면, 그 목소리는 원정대 사람들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돌아간 줄로만 알았는데? 의문도 잠시, 그들의 외침이 가까워지며 이윽고 저 멀리서 모습이 드러납니다. 과연 예상대로 그들입니다.
천나연:... (눈을 살짝 크게 뜹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용사님..!"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이고 역시 여기계셨구만요!!!"
???:"믿고 있었습니다!"
더 가까이 오지 않고, 딱 목소리가 닿을 정도로만 거리를 좁힌 그들은 동굴 입구에 서 있는 나연이와 주영이를 보더니, 반색하며 악을 지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용사님! 속지마세요! 그것은 사악한 드래곤입니다!! 당장 이리로 오십시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따!! 용가리쉐키 오지게 잘생겼네잉, 용사님을 홀리기 위해 인간의 탈을 쓰고있는 겁니다요!!"
천나연:여러분... (표정이 마냥 밝지 못합니다. 어색하게나마 웃어보며 주영이를 살짝 보았다가도 원정대쪽을 봅니다.) 메르체씨, 프레이씨. 전 괜찮아요! ... 저도 다 알아요.
원정대의 고함이 이명처럼 울립니다……. 어찌해야하나요, 어찌하나요.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아신다니 무슨..."
..그때
...주영이가 나연의 손을 슬며시 놓습니다.
그리고는 몸을 돌려, 당신의 앞에 선 채 시야를 가립니다.
그의 뒤로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태양이 그의 몸에 빛을 비추며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마치 처음 만난 그 순간처럼.
주영이의 기다란 동공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 빛 없이도 형형이 빛나며, 당신을 정면에서 바라봅니다.
고대룡:"선택해라."
싸우겠는가. 방관하겠는가.
...원정대원들이 왔으니 무언가 결정을 내리기는 해야 합니다. 고의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킨 사악한 드래곤과 싸울 것인지 말 것인지를요.
주영이도. 그것을 압니다. 원정대도, 그러기 위해 왔습니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리나요.
천나연:... (심장이 쿵쿵 뜁니다. 떨리는 손. 입을 쉬이 열지 못하고 시선을 내리깝니다.) ... 이렇게 헤어지고싶진 않은데, ...저들도, 당신도.
고대룡:"....."
천나연:전... (원정대원들이 있는 곳을 봅니다. 평소 보기 힘든, 찌푸린 얼굴을 하고있다가) ... 싸움은 불가피하겠죠?...
나연이는, 싸움을 택하나요.
혹은, 싸우지 않나요.
천나연:(둘 모두 잃고싶지 않습니다. 주영의 이런 과거까지 알게 되었고, 왕국의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주고싶지도 않은데.) ... (검을 듭니다.)
... 부탁이에요, 부탁이에요. ... 물러나주시면 안되나요?
당신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천나연:이런 결과를, 당신은 알고있었나요..?
주영이는 게 가라앉은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더니, 마치 고해하듯 고개를 떨구고 입을 엽니다.
고대룡:천나연. 내가 남긴 기록을 읽어보았나.
천나연:... 네.
고대룡:....미안하다. 사과해서 되는 일이 아니란 건 알지만
나는 절실했다.
네가 나를 알고 있는 걸 보고, 처음에는 무척 기뻤지만… 지금의 날 기억하고 있는 게 아닌 네 세계의 또 다른 나를 안다는 사실엔 매우 절망했다.
하지만 그건, 우리가 신이 내린 운명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주기도 했다. 어디서든 너와 나는 함께한다는 뜻이 아닌가.
천나연:... 알아요, 그만큼 절박하셨다는걸. 그래서, 저는... (검을 쥔 손이 떨립니다. 시선을 떨구고는 작은 목소리로) 당신과 싸우고싶지 않았어요, 정말로...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용사님! 무얼 하십니까! 이쪽으로 오십시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따 간만보다가 확식어버립니다!! 간악한 말에 귀기울이지마이쇼!!!"
고대룡:....너무 오랜시간, 힘들고. 외로웠다.
마지막으로, 실례되는 말을 하마.
나와 이곳에서 함께 살아가주면 안되겠나
천나연:... (머릿속이 새하얘집니다. 이런 말을 하실 건 알고있었는데. 입을 꾹 다물었다가, 눈시울이 붉어진 얼굴로 올려다봅니다.) ... 당신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닌걸요.
... 주영씨, 그 짧은 순간동안이었어도, 진심으로 행복했어요. 하지만... 저 역시도 같은 생각이었어요. 당신이 사랑한 사람은, 제가 아닌걸요.
... 그래도, 그래도. ... 너무너무 사랑해요. 이거 하나는 알아주세요.
고대룡:......
황주영:그래요. 그래야 당신이죠.
주영이는 깊게 가라앉은 눈으로 당신을 보더니...
...거리를 벌린 후,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갑니다.
동굴은 그의 몸집에 맞게 아주 크고 넓어, 정신을 차려보면 어둠 속에서 나연이를 내려다 보는 외눈과 마주합니다.
당장이라도 흘러나올듯한 슬픔을 베어버리기 위해 사나운 눈빛으로, 동굴 밖을 바라봅니다.
잠시간의 침묵. 곧이어 주영이는 동굴 밖으로 나가 가볍게 날아오르며 포효합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용사님!! 괜찮으십니까!!!"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저 드러운 왕도마뱀 새끼가 울 용사님에게 뭔짓을 한거여!! 안색이 창백하잖아!"
천나연:... (목이 먹먹해집니다. 눈물이 차오르는게 느껴져 대답은 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마지막입니다. 마음 다잡으시고 검을 드십시요."
주영이는 구름 한 점 없는 동틀녁 하늘에..
한마리의 드래곤으로써 오만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전투입니다.
고대룡 - 나연 - 메르체 - 프레이 - 병사들 턴으로 진행됩니다
고대룡은 길게 포효를 내지르며
브레스를 내뿜습니다!!
고대룡:
브레스
기준치:100/50/20
굴림:37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35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오메 씨부럴!!!"
실드 Roll
기준치:70/35/14
굴림:1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카앙!!!!
고대룡의 브레스가 원정대를 휩씁니다. 프레이가 간발의 차로 펼친 쉴드가, 메르체와 나연이를 보호합니다.
더욱 뻗어가 원정대도 보호하려하지만, 무참히 불길에 녹아 절반이 조금 안되는 인원이 그대로 녹아 사라집니다.
나연의 턴
천나연:... (그 모습을 보고는 애써 마음을 다잡습니다. 눈을 꽉 감았다 뜨고, 그 고대룡을 똑바로 바라봅니다.) (떨리는 손에 힘을 주고 보검을 들고 달려듭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99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7
나연이의 보검이 고대롱의 비늘을 긁습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가세하겠습니다!"
마검 앰페러
기준치:99/49/19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8
메르체의 검이 용의 비늘을 긁습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아이고 큰거한방 갑니다!!!"
마법, 제대로
기준치:80/40/16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13
콰가가강!!
거대한 낙뢰가 드래곤을 내리칩니다!
원정대 병사들은 달려듭니다!
???:
병사들 공격
기준치:80/40/16
굴림:41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8
카강! 캉!!
온갖 창날과 검날, 화살들이 드래곤을 두들깁니다
???:
비무장
기준치:100/50/20
굴림:84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31
고대룡은 그 거대한 발톱을 휘두릅니다!
나연의 턴!
천나연:(손이 떨립니다. 아직까직도 떨리는건 마찬가지지만... 프레이가 만들어준 총을 꺼내듭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욕심발사기
기준치:99/49/19
고장:90
굴림:52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3
투쾅!!!
마치 강렬한 벼락이 내리치듯, 에너지탄이 드래곤을 강타합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하압!!!!"
마검 앰페러
기준치:99/49/19
굴림:80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9
서걱!!
메르체의 검이 고대룡을 베어냅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이야~ 내 장난감에 질순없지!!"
마법, 제대로
기준치:80/40/16
굴림:1
판정결과:대성공
피해:13
콰가강!!!!
하늘이 일순간, 검게 물들며 강력한 벼락이 내려꽂힙니다.
???:쏴라!!! 조금이라도 많은 데미지를 누적시켜라!!!
용사님을 건들지 못하게해!!!
병사들 공격
기준치:80/40/16
굴림:79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0
고대룡은 주문을 외우기 시작합니다. 곧
거대한 바람의 칼날이 원정대를 찢어삼킵니다!
고대룡:
용의 마법
기준치:100/50/20
굴림:66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44
나연의턴!
천나연:(머뭇거리다가 다시 검을 들고 달려듭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65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8
나연이의 검이 용의 피부를 가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따라 베겠습니다!"
마검 앰페러
기준치:99/49/19
굴림:79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3
나연이가 벤곳을 다시한번 따라벱니다!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오매, 이건 좀 아플것이여!!"
마법, 제대로
기준치:80/40/16
굴림:76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6
번개창이 용의 비늘에 박힙니다!
???:"용이 휘청거린다!! 따라라!!"
병사들 공격
기준치:80/40/16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7
고대룡은 거대한 꼬리로 모든걸 휩씁니다!
고대룡:
비무장
기준치:100/50/20
굴림:76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41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회피
기준치:60/30/12
굴림:31
판정결과:보통 성공
"큭!!"
나연의 턴!
천나연:(총을 다시 꺼내듭니다. 약간 떨리는 손.)
롤!
천나연:
욕심발사기
기준치:99/49/19
고장:90
굴림:77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5
투쾅!!
총이 용의 몸을 강타합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하압!!"
마검 앰페러
기준치:99/49/19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1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기가니스 체인 스톰!!!"
마법, 제대로
기준치:80/40/16
굴림:16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7
파지직!!!
번개의 창이 박힙니다!!
???:우리의 무덤은 이곳이다!! 우리의 죽음을 역사가 기억하리라!!!
병사들 공격
기준치:80/40/16
굴림:84
판정결과:실패
피해:5
그러나 눈에띄게 줄어들어버린 병사들의공격은 소용없었습니다
고대룡은 내리찍습니다
고대룡:
비무장
기준치:100/50/20
굴림:2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35
프레이 이덤 크리피트:"힉..!!"
실드 Roll
기준치:70/35/14
굴림:55
판정결과:보통 성공
프레이가 급히 실드를 펼쳤지만..
..그대로 용의 앞발에 그와 그주변 원정대가..
통째로 눌러찍힙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프레이!!!!"
나연의 턴
천나연:... 주영씨. (눈을 꽉 감았다 뜹니다. 검을 꽉 들고 달려듭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12
서걱!
나연이의 검이 용의 앞발을 깊게 베어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엄호하겠습니다!"
마검 앰페러
기준치:99/49/19
굴림:81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13
???:복수다!! 마탑주님의 복수를!!!
병사들 공격
기준치:80/40/16
굴림:24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1
그러나 얼마남지않은 병사들의 공격은 가사롭습니다.,
고대룡은 그대로 브레스를 내지릅니다.
고대룡:
브레스
기준치:100/50/20
굴림:61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57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
회피
기준치:60/30/12
굴림:3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큭!!!"
메르체는 급히 자리에서 벗어납니다
나연의 턴
천나연:주영씨. (괴로운 얼굴을 합니다. 눈을 꽉 감고는 검을 내지릅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1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5
서걱
나연의 검이 프레이가 지져놓았던 상처를 가릅니다
메르체 토르뵨 리첼리만:"흡!!"
마검 앰페러
기준치:99/49/19
굴림:4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10
???:으아아아!!!!
병사들 공격
기준치:80/40/16
굴림:50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3
고대룡은 그 거대한몸으로 주변을 쓸어버립니다.
???:
비무장
기준치:100/50/20
굴림:67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34
회피
기준치:60/30/12
굴림:82
판정결과:실패
그 휩쓸림에, 모든 병사와...
메르체가 휩쓸려 그대로 갈려져버립니다.
...나연의 턴
천나연:... 메르체씨!!
... (머뭇거리는 틈에 더 많은 희생이 일어남을 알고있습니다. 검을 들고 다시 달려듭니다!)
굴려주세요
천나연:
왕국의 보검
기준치:99/49/19
굴림:3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피해:14
검이 상처가득한 용의 몸을 긁습니다.
고대룡:.....
용은, 당신을 향해 발톱을 휘두릅니다.
고대룡:
비무장
기준치:100/50/20
굴림:78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0
나연의 턴
천나연:... (떨리는 손으로 검을 쥡니다. 검을 들고 한걸음 나아가려다, 고개를 떨굽니다.) ... 너무 힘들어요, 저. 저는... ... 죄송해요. 죄송해요...
고대룡:뭐하는거지?
나를 죽이기위해 소환된 용사가 아닌가.
죽여라.
비무장
기준치:100/50/20
굴림:15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0
쾅!!
고대룡:죽여라.
쾅!
고대룡:
비무장
기준치:100/50/20
굴림:4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피해:0
제발, 더는 그리워하기 싫단말이다!!!
비무장
기준치:100/50/20
굴림:92
판정결과:보통 성공
피해:0
쾅!!
......
..
천나연:... (눈물이 차오릅니다. 검을 제대로 쥐지도 못한 채 고갤 숙이고는) 주영씨, ...
고대룡:.....당신은 정말 착한사람이에요
그래서, 그 어떤것보다 나에게 있어 잔인하고, 날 아프게해요.
...나연씨에게, 나연씨에게.... 그러면 안됐는데....
...고대룡은 주문을 외우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나연이가 끼고있던 보라색 목걸이와 용의 외눈에 빛이 나며
나연이와 주영이 사이를 가로막듯, 공간이 일그러지며 차원문이 생겨납니다.
천나연:... (목걸이를 보았다가, 당장이라도 흘러나올 듯 눈물맺힌 눈으로 주영이를 봅니다.) ... 죄송해요. 이렇게, 어중간한 각오로 하면 안됐는데.
... 상처만을 남기고 가게 돼서, 죄송해요.
황주영:"...사과해야할 사람은 저에요 나연씨."
"당신이 그리워서, 보고싶어서, 외로워서. 당신은 그녀가 아님을 알고있음에도, 지쳐버려서."
"그 사실을 외면하고 당신을 불러들였어요."
"잔인한 일을 맡겨서 미안해요."
천나연:... (검을 바닥에 떨굽니다. 이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울음을 애써 참는듯, 짧게 앓는 소리를 내뱉었다가도) ...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황주영:"...저쪽 세계의 황주영은"
"...행복하겠네요."
"괜찮아요 나연씨."
"괜찮아요."
"그냥.. 내 욕심에 어울려줘서 고마웠어요."
천나연:... 주영씨. (마주보고있다가, 애써 웃습니다. 금방 표정이 울음으로 번져 한 손으로 눈가를 가리듯 눈물을 닦으며) ... 고마웠어요. 그리고 죄송했어요. ... 정말로.
황주영:"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기다려도 될까요"
"진정한 의미로, 내게 돌아와 줄 때까지."
천나연:... 네, 책임감없는 말일 수도 있지만... (눈을 감았다가, 뜹니다.) ... 언젠간 만날 수 있을거예요. 다시 만나요, 우리. 주영씨랑, 저랑. (웃는 얼굴을 보입니다. 차원문쪽으로 한걸음을 내딛으며) ... 잘 있어요.
주영이는 웃고있지만, 짙은 슬픔의 기색을 감추지 못합니다. 원정대와의 싸움으로 온갖곳이 너덜너덜해진 그모습은. 당장 쓰러지더라도 이상할것이 없을정도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당신을 의연히 배웅하려 노력합니다.
황주영:"건강하세요."
"..언젠가, 다시만나요."
나연이가 차원문에 들어서면.....
수많은 세계, 수많은 시공, 수많은 기억들이 찰나에 스쳐 머릿속을 헤집습니다. 아, 지난밤에 꾸었던 꿈에서 본 장면이 보입니다. 아까까지 있던 집에서 주영이와 행복하게 웃고 있는 당신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와 함께 보낸 수많은 나날들.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들.
이 모든 기억들은 당신의 것이며, 당신의 것이 아닌…….
아득해져만 가는 의식 가운데, 친숙한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흩어집니다. 당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웅장하고, 커다란 소리로요. 울부짖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고대룡:“질리지도 않고 찾아오는구나, 초대받지 않은 인간들아.”
“용사는 너희들의 한심한 작태에 실망하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갔다!”
“이것은 무고한 자를 이용하려 한 과욕이 낳은 결과다.”
“용의 분노를 산 자들이 무사히 살아 돌아간 적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마.”
나연이는, 압니다. 본래 주영이의 말투와는 전혀다른 그것은 마치 일부러 아주 나쁜 괴물을 연기하는 듯한 어조입니다.
당신이 정의로운 용사를 잠시나마 흉내 냈던 것처럼.
난폭한 포효 속에서, 마지막으로 들었던 상냥한 말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고대룡:언젠가, 다시만나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그의 기다림은, 보답받을 수 있을까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것은 당신이 속하지 않은 세계의, 허상과도 같은 과거일 뿐. 지금 눈앞에 펼쳐질 세상이야말로 당신이 마주해야 할 현실입니다.
모든 소리와 기억과 감정이 뒤섞여 검게 물듭니다.
그리고......
눈을 한번 깜빡이면
처음 이곳에 오기 전에 있던 그곳입니다. 나연이는 행운판정
천나연:
행운
기준치:65/32/13
굴림:62
판정결과:보통 성공
황주영:"어라? 나연씨 왜그래요?"
"갑자기 멍하게 계시고"
다행히 이곳엔 시간이 비교적 늦게 흘렀던 것일까요. 나연이는 이세계에서 입고있던 복장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갑자기 옷이 바뀌어버린 탓에 주영이는 매우 당황하고 신기해 하였지만, 그나마 다행이네요
그나마 정장에 가죽갑옷이어서요. 검은 사라지고 없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 있었다면 웃음거리가 되겠어요.
천나연:... (제 몸을 봅니다. 그리고 주영이를 봅니다. 표정관리가 전혀 되질 않아, 눈물이 한가득 맺힙니다. 그대로 주영이를 꾹 끌어안습니다.)
황주영:"어..어? 나연씨?!?!"
(당황해하면서도.. 그녀를 꼬옥 안고 등을 토닥여줍니다. 이게 어찌된영문인진 모르겠지만, 그래야만 할거같았습니다.)
천나연:죄송해요, 저. 잠시만... 잠시만... (갑자기 긴장이 풀려, 눈물이 쏟아집니다. 소릴 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어깰 약간 들썩이며 힘주어 안습니다.)
......
..
나연이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가끔 그때가 떠오르지만, 정말 겪었던 일이 맞는 건지 헷갈릴 만큼 먼 과거의 일처럼 옅은 기억으로만 느껴집니다.
어설픈 용사의 여정은 드디어 끝입니다.
나연이는 모두의 소원을 들어주진 못했지만, 자신만의 세계는 무사히 지켜냈습니다.
나연이의 곁에는 여전히 주영이가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을 그녀와 함께하게 될지도 모르겠죠.
그리고 그것은 누군가가 간절히 바랐던…….
소중한, 아주 소중한 미래임이 분명합니다.
END.
현실로 생환했을 시의 보상: 이성치 1D10 증가, 체력 완전 회복
용사의 버프가 끝났음으로, 기능치는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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